미옹이가 살던 정원에 민폐를 끼치는
주먹만한 달팽이.
미옹이 밥그릇을 다 엎어놓기도 하고, 다 먹어치우기도 하고.
아침에 가보면 밥그릇이 다 비어있는 것을 보고
미옹이가 먹은 줄 알았는데...
어느날 저녁에 딱 걸렸쓰.
미옹이가 먹던 밥그릇을 엎질러 놓은 상태.
보기에도 너무 징그러운데
미옹이 밥을 주면서 이것들이랑 참 많이 싸웠다
밥그릇을 올려도 놔 보고 했으나 소용도 없어서
이렇게 쏟아놓은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는 달팽이...
조금 뒤에 가보니 벌써 이렇게 깨끗이 해 치우고 있어요.
이제 몇 알 안남았어요.
어쩜 빗자루로 쓴 것 같이 깨끗이 먹었네요.
다 먹고는 볼일보러 가는 중인지?
사료가 떨어져 있던 자리 보이지요?
아주 깨끗이 다 먹어치웠네요.
실제로 보면 주먹만한 것들도 천지예요.
징그러워서 사진도 안찍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몇 장 남아있네요.
정원의 청소부 달팽이...
미옹이가 없으니 요즘은 뭐 먹고 사나 모르겠어요.
미옹이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네요.
매일 2-3차례 내려가서 불러보는 것이 일이지만
제 마음이 전달이 안됐는지 아직도 소식이 없네요.
제발 돌아오기만을 기원합니다.
궁금해하실까 싶어서 소식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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