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뻬이 양명산 국가공원(3000미터)
지난해 겨울 어느 햇살 좋은 날.
카메라 하나 달랑 챙겨서 혼자서 양명산행 시외버스를 탔다.
가이드북 하나만 믿고 용감하게 나선 양명산
하늘이 유난히도 파랗던 그 곳..
사진으로 다시 가 본다.
초입에서 만난 야생화, 노란색이 유난히도 예뻤다.
유난히도 파란 하늘을 나무사이로 올려다 본다.
이 꽃 이름이 뭐더라, 알았었는데???
누가 파란물감을 하늘에 풀은 듯한 파란색..
이 나무는 고사리처럼 생겼는데,,나무맞나?
밑둥도 이렇게 굵은 고사리 나무...^^
저 새 순 하나면 육개장을 한 가마솥은 끓일 것 같다,,,ㅎ
새로이 나오는 것은 다 이쁘다.
군데군데 단풍도 들어가던 곳...
고사리 너무가 유난히 멋져보여서~~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늘~~
양명산 일대는 유황성분이 많아서 물이 흐르는 곳이 뿌옇다.
청설모 한 마리가 사람도 무서워 않고 식사에 열중하고 계시다...ㅎ
12월이지만 겹동백이 고운자태를 뽐내고
영산홍인가도 무리를 지어서 피어나던 날~~
엄청 큰 나무에 저리도 다닥다닥 붙은 빨간열매.
저 열매를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혼자 생각하면서~~
연못에도 하늘이 있다,,,,파란 하늘~~
중년의 여인처럼 기품있어 보이는 동백꽃 한 송이...
유난히 희고 예쁜 흰동백꽃.
흡사 백장미처럼 화려한 흰동백꽃.
어머나 여기 고사리 순 나오고 있네.
난 고사리 순만 보면 육개장 끓이고 싶어,,,흐흐
이렇게 흐르는 폭포수, 유황성분때문에 물색이 저리 보인다..
12월인데도 갈대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
꽃으로 만들어 놓은 꽃시계
요거슨 인증샷~!!,,,ㅎㅎ
이제 여행 끝..
혼자서 여유있게 구경을 다하고 산을 내려오는데
그만 기겁을 하고 말았다.
가까이에 동네도 없는데 어디서 개들이 이렇게 많이 와서는 ....
죽
은
줄
알
았
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어쩌다가 저리 떼로 몰려서 죽었나 하고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갑자기 고개를 들어보이는 개님...
옴마야,,,,깜닥이야~!!
죽은 줄 알고는 가까이 가볼려고 했는데...
너무 떼거지로 있는 바람에 무서워서 멀리서 찍은 사진..
날시가 따뜻하니 모아놓은 낙엽을 이불삼아서 낮잠을 자고 있는 개들.
주인이 없는 개들인지 그 때는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다시 꺼내 보는 사진 속의 개들이 걱정이 된다.
너무 무서워서 멀리서 찍어서 돔 선명하지가 않다.
얘들아 따뜻한데서 실컷 자려므나~
나는 더 깨울까봐서 그냥 멀리서 바라보면서...산을 내려왔다.
버스를 타고 오는데 코스모스가 너무 예뻐서 버스창 안에서 찍은 사진..
아무리 생각해도 이 개님들은 너무 웃기다..ㅎㅎ
대만의 개들은 싸우지를 않는다, 참 착하다. 신기하리만치,,,
미안해 사진찍어서, 잠깨워 버렸네~~~
다시 푹 자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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