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어떤 맛집 블로그에 들어 갔다가 국수 포스팅을 보고는
하루종일 국수가 왔다리 갔다리 ~~
호텔에서 저녁 약속이 있는 남편이 뭘 좀 먹고 가겠다고 해서
잘 됐다 하고 국수를 만들었어요.
완성된 모습니다.
이제 국수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계란 지단을 붙일려고 흰자를 체에 걸러요.
꼭 이렇게 걸러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지단이 예쁘지가 않아요.
계란은 흰자, 노른자 모두 다 체에 걸러 줍니다.
오른쪽에 찌꺼기 남은거 보이시죠?
체에 걸러준 계란은 흰자 노른자 따로 붙였어요.
흰 지단을 붙일 때는 녹말가루를 아주 조금 넣어주면
끈기가 있는 지단이 만들어지고
노른자는 반대로 물을 아주 조금 넣어서 묽게 만들어서 붙이면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져요.
예쁘게 썰어놓고는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빠트렸네요,,ㅠㅠ
멸치육수입니다.
먼저 멸치를 끓여서 건져버리고 다시마를 넣고 더 끓여줍니다.
멸치는 대가리밖에 안남아 있어서
멸치대가리를 사진 찍기가 좀 그래서 패쓰,,,ㅎ
갑자기 할려니 야채가 없어서 김치 송송 썰어서
참기름과 깨소금 넣고 무쳤어요.
그리고 청량고추 들어간 양념간장 준비했어요.
청량고추는 지난번에 언니들이 올 때
몰래 붓대롱이 아닌 핸드백에 넣어서 가지고 온 것,,ㅎ
이제 고명 준비가 다 되어서 삶아 놓은 국수를 대접에 담을려구요.
국수를 찬물에 씻어놓은지라 다시한 번 뎁혀줍니다.
국수를 채에 담고서 끓는 육수에 한 번 넣어서 뜨겁게 합니다.
어느새 담았네요,,,ㅎㅎ
고명이 좀 부실하지만 육수가 진해서 그런대로 괜찮아요.
고명은 김치 송송 썰어 무친 것과 계란 황 백 지단.그리고 김,하고 파 송송..
짜잔~~~!!
맛있겠지요?,,,ㅎ
남편이 이렇게 다 비웟습니다.
호텔에 가서 맛난거 먹을텐데 이렇게 국수 한 그릇 뚝닥하고 가면
저녁은 어찌 먹을려는지요?
외국생활을 그리 오래했지만 입맛은 어쩜 그리도 안바뀌는지..
저는 지금도 집고추장 , 집된장단지 끼고 다녀요.
한국사람이라서 그런걸 어쩌겠어요?
제가 포기하고 삽니다.
[짤방!]
어제 아침 타이뻬이 하늘입니다.
제가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워서 덤으로 올렸습니다.
제 책상에 앉아서 보이는 하늘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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