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상

도시락 나와라 뚝딱!!, 내가 가진 요술방망이

벼리맘 2011. 12. 29. 11:46

 

 

어제 저녁 때 늦게 연락을 받았다

오늘 도시락 10개가 필요한데 누구 준비할 사람을 찾는다고..

과연 그 저녁에 도시락 10개를 맡을 사람이 있기나할랑가?

이럴 때는 꼭 마음약한 내게 낙찰이 된다.

 

어쩌랴 내게 도깨비방망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도시락 나와라 뚝딱~!!

 

급한대로 마트를 가서 이것저것 준비를 해서

저녁에 준비할 것은 대충 해 두고 아침에 하면 되려니 했는데

도시락이라는게 손이 얼마나 가는지

2시간 반만에 간신히 끝냈다..미쳐 인증샷도 못 남기고 정신없이..

 

밥은  콩밥 아닌 흰밥으로 준비...

 

 

 밑반찬은 준비된 것이 없으니 한국음식코너에서 샀다. 무지 비싸다.

멸치볶음,무말랭이, 고추장아찌, 마늘장아찌,

 

 

 스팸을 곱게 다져서 파를 넣고 계란말이 준비.

 

 

흰살생선 포를 떠서 생선전.

 

 

고추장 돼지불고기.

한국음식을 거의 못드셨을테니 매콤한 불고기가 좋을 것 같아서..

아끼는 고추장도 인심좋게 넣어서 무쳤다.

 

 

 그래도 소고기를 빼면 서운하니까 불고기양념으로 재워서 구웠다.

 

 

 

 이렇게 도시락 10개 만드는데 엄청 손이 많이 갔다.

비록 비몽사몽 중에 준비한 도시락이지만  이 도시락을 드시는 분들이

한 끼라도 고국의 맛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밥은 콩밥이 아닌 흰 쌀밥~!!

 

 

부랴부랴 챙겨 드려서 보내고 나니 정신이 없다.

어제 밤에도 늑게까지 준비하느라 포스팅도 못했는데

그래도 급할 때 내가 부탁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상 도시락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