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강쥐별

나는야 별공주~!!

벼리맘 2011. 8. 26. 08:00

 나는야  별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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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별이는 6년 동안 우리집의 공주였다.

그런데 딸아이가 결혼하고 영국으로 공부하러 가서

거기서 애기를 낳아서 2개월만에 왔다.

갑자기 나타난 애기때문에 우리별이는 하루아침에

공주 자리를 내 주게 되었다.

별이로서는 참 억울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금부터 소파 쟁탈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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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소파 팔걸이에 앉는 별이다.

할머니한테 야단도 맞았지만  꼭 저 자리만 고수하는 별이...

 

 

 

오랜세월 공주로 살아왔다지요~ 

 

 

 

 

 "그래 니 지성석 맞습니다 맞고요~~ㅋ"

 

 

 

 

 꼭 저기에 저렇게 앉아요~~

미용한지 2주일 정도 되서 털빨이 안나는 별이~

 

 

 

 

그런데 요원공주가 10개월 정도 되니

무조건 어디라도 올라가고 별이를 가만두지 않는다.

처음에는 애기를 얕보고 으르렁대는 것을

 타이르고 가르치고 야단치고 해서 지금은 으르렁대지는 않는다.

 

 

 

 

 

귀찮을 땐 못들은척 하는게 상책이지~~ㅋㅋ(별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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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렇다.

분명히 나한테 엄마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애기더러

별이한테 이모라고 할 수는 없으니

촌수를 쳐봐야 '개촌수'밖에 안나오니 걍 별이는 '별이'

애기는 ' 애기'...이렇게 부른다...ㅋㅋ

 

이럴땐 나도 난처하다, 누구편을 들어야 하는지~~??? 

 

 

 

 

다행히 우리 억척 요원공주가 막무가내로 올라가니

나이 더 먹은 개어른(짱똘님 버전ㅋㅋ)이 자리를 비켜준다.

속으론 참 치사할텐데도~~ㅠㅠ

 

 

 

 

막상 평소에 교육받은대로 애기니까 양보했지만

그러도 아쉽다, ;;;;;

"내 자리 아무도 넘보지 않았는데 째깐한 애기뇽이 넘보다니~~"..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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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야 너 그런 생각하면 못써 이뇽아~~

애기한테 양보하는거라고 엄마가 글케 갈쳤는데도,,,이뇽이~~ㅋ"

 

 

 

 

"미안해 별이야~~

 애기한테는 그냥 양보하는거라고 했지

니가 더 나이 많으니까 니가 양보하는거야 알았지 별이야?"

 

"쳇~!!

맨날  요원공주만  봐주래~~나도 애기라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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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집은 두 공주들때문에 정신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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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긴사랑(제 시누이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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