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어무이~(사위가 보낸 답장)

벼리맘 2011. 8. 21. 00:33

 

 

 

광주 할머니집에서

풀장에 물 채우고 노는 중

 

지리산에서(차안에서 자다가 깬 요원..).

 

인천 공항에서

엄마따라서 일본으로 코스타 가는 요원..

 

 

어머니,

 

참 쑥스럽게 이런 메일도 보내주시고요...

회사에 다 알려졌습니다.

어머니의 사위 사랑 유별나시다고요.

 

생일날 회사로 케잌 보내주시고

백화점에서 양복 사 주시고

오실 적마다 맛난 거 사주시고.

제가 결혼 참 잘 했습니다.

 

집사람이 집을 비우니까 참 적적하네요.

월요일 날 가서 토요일 날 오는데

토요일이 이렇게 간절히 기다려진 적도 없었네요.

 

그래서 오늘 회사에서 집사람과 요원이 환영 플랭카드 만들고.. 쿡.

코엑스에서 애들 나눠주는 풍선도 하나 받아와서 집에까지 들고 왔습니다.

내일 집사람이 좋아하겠죠?

그리고 요원이도 풍선 받고 환하게 웃겠지요?

생각만 해도 저도 무척 행복하네요.

 

지난주에 광주갔다가

아버지랑 같이 올라간 지리산, 거기서 찍은 사진과,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찍은 요원이 사진 좀 보내드립니다.

요원이의 가장 따끈따끈한 모습이에요.

예쁘죠?

 

어머니 닮아서 집사람도 곱고,

집사람 닮아서 요원이도 이쁘고.

저는 요원이를 보며 웃습니다, 너무 행복해서요.

내일 안주인 맞이 할려고 오늘 일찍 퇴근해서

집 청소도 하고 빨래도 했어요, 내일 오면 아마 좋아할거예요..ㅎ

늘 감사드려요 어머니..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어무니.

 

보고 싶네요 어머니...

 

서울서 영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