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토마토 속에 토마토 밭이라니?

벼리맘 2011. 8. 13. 00:03

 한 달 전쯤이다.

아침에 여느날처럼 토마토쥬스를 만들려고 토마토를 짤랐다.

그런데 토마토 속에 새싹이 나 있었다.

내가 뭘 잘 못봤나 싶어서 다시 봐도 새싹이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이란 말인가?

꼭지까지 멀쩡하게 달린 토마토 속에서 싹이 나와 있다니?

 

하도 기가 막혀서 다른 걸 짤라 보았다.

다른것도 마찬가지였다.

참 신기하기도 하고 요상하기도 하다.

꼭지까지 완전하게 달려 있고 흠집하나 없는 토마토 속에서

싹이 난다는 걸 들어보지를 못했다.

 

쓰레기 통에 버렸다가 사진 생각이 나서

다시 꺼내서  사진을 찍었다

나도 이제 진정한 블로거임에 틀림이 없다..ㅎㅎ

 

 

 이렇게 꼭지까지 완전하게 달린 토마토 속에 나 있는 새싹!!

 

 

 

 다른건 어떤가 하고 짤라봤더니 이것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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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렇게 싹이 나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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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 저 쪽으로 짤라보니 한 쪽에만 나왔다.

유난히 한 쪽으로만 산소가 공급되었나?

 

 

 

 

그런데 궁금한 것은 산소공급은 어떻게 하는지다...

생물이 살아갈려면 산소가 필요한데

꼭지도 다 붙어있고 흠집하나 없는 토마토 속에서 자라는 새싹을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과학적으로 상식이 없는 나는

그저 사진 찍기에만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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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미리 나왔는지 벌써 시들어 있다.

아니 말라있었다, 아니 썩은건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지난번 어떤 블로그에서 애기들이 과일 씨를 잘 삼킨다고 하니

어떤 이웃님께서 과일씨가 우리 몸속 특히 폐로 들어가면

그 곳에서 싹이 나서 자랄 수도 있다고 하시더니

정말로 이걸 보고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폐에는 산소가 공급되므로 가능하다고~~ 무섭다.

나는 참외씨와 포도씨도 잘 먹는데,

앞으로는 어떤 씨앗도 먹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