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짜잔~~여기는 남한강이 흐르는 여주

벼리맘 2011. 8. 22. 01:50

짜잔~~

여기는 남한강이 굽이져 흐르는 여주

세종대왕님의  능 서쪽이라고 해서 능서면이다.

8여 년 전에 남편의 절친 셋이서 의기투합하여 땅 때기 조금 마련했다.

퇴직하면 모이자고, 모여서 앞강에서 돌도 줍고

줏은 돌에 필요한 좌대도 깎고, 그러자고 약속하고 땅을 마련했는데

앞강의 돌은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구경도 못한다.

자전거길 건설로 인해, 우리나라의 유명한 수석산지였던 강은

이제 돌 한덩어리 구경조차 못하게 됐다.

참 아쉬운 현실이다.

 

땅을 구입한 이듬해 감자를 캐면서,,,

감자 1박스씩 얻어왔다.

  

옛말에 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어가면 어렵다고 했듯이

우리땅이지만 남이 관리하니 감자 1박스 얻어 오면서도 엄청 미안했다,,ㅋㅋ

 

 

우리가 구입한 땅에서 바라보는 전경.

멀리 칠읍산이 보인다.

이날은 엄청 맑아서 아주 또렷이 봉우리가 선명하다.

참 아름다운 강과 멀리 보이는 경치가 우리를 이곳으로 부른다.

그러나 자전거길 건설로 인해

아름답던 강 둔치는 모두 다 사라져버렸다.

 

이만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 드물 것 같다.

이곳에 집을 짓고 친구들하고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살아갈 계획이다.

물론 남편들 친구지만 부인들끼리 더 친하다.

30년을 넘게 알고 지내지만 한 번도 언짢은 일 없이 지내는 사이

부인들이 더 친해졌다,

우리들 친구보다가 친구부인들끼리 더 친한 친구가 됐다.

 

 

이번에(7월) 가서 찍은 사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려고 해서 많이 못 찍고

또한 아름답던 둔치도 앞강에 깔렸던 돌들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서

사진을 찍을 맘 조차도 안생겼다.

칠읍산이 육안으로는 보였는데 줌으로 크게 찍었으나 잘 안보인다.

 

 

 

감자를 심었던 곳에 이 집을 들어다 놓았다.

가끔씩 가면 쉬기도 하고 나중에 집을 짓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스틸로 만든 집이라고 하던가???

 

바로 길만 건너면 옛날 이장님 댁이다.

그래서 이 댁에서 농사도 지어먹고 땅도 관리해준다..

우리는 아무것도 못 얻어 먹는다,,,ㅎㅎ

 

 

 

이 사진은 전에 찍었던 것, 눈이 보이네...ㅋ

 

 

원래는 논이었는데 5년 전인가 흙을 채워 넣고 밭으로 만들었다.

지금 밭 한켠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가장자리에는 대추나무, 복숭아나무, 매실나무, 자두나무,

그리고 벗꽃나무, 단풍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지난번 들렀을 때 복숭아를 따서 먹어보니 장마 끝이라서 싱거웠다.

날씨만 좋으면 맛이 괜찮을 듯 한데...

 

 

 

소나무 꽃이 신기해서 찍어봤다.

소나무 묘목 아주 어린거 심었는데 4-5년 되니 이렇게 크게 자랐다..

 

 

능서면을 가기전에 세종대왕릉 근처의 휴식공원.

 

 

이렇게 산책길도 만들어 놓고,,,솔직히 그냥 두면 더 좋았을 걸 했다...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지만 큰 나무에 탐스럽게 열렸다.

 

솔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소나무가 우거진 숲이다.

우리가 살 곳에서 10분도 채 안걸리는 곳이라 나중에 가벼운 산책길로도 좋을 듯 하다,,ㅋ

 

 

하늘이 가려지도록 빽빽히 선 소나무들~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

 

 

소나무 밑에 난 예쁜 잡초들,,,잡초인가 아니면 이름은 분명히 있을텐데

내가  무식해서 그냥 잡초라고 했다.,..ㅋ

 

이상 많은 님들이 어디서 전시장을 지을까 많이들 궁금해 하셔서

간단히 소개를 드립니다.

전시장은 어디에 지을지 모르지만

우리들이 살아가는 가까이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