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상

공주, 공항의 이별.....

벼리맘 2012. 11. 13. 08:41

 

 

 

우리 공주가 오늘 한국으로 떠나요...

 

 

이제 그동안 데리고 있었던 공주를 오늘 보내려고 합니다.

너무 아쉬워서 아직도  보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인제는 보내야할 것 같아서요.

 

 

 

 

 

올 때 맛있는거 담아온 사과상자엔

수집가할아버지가 요원공주 장난감으로 꽉 채워서,,,ㅎ

상자 한 가득 다 현금 아니고 선물입니다,,,^^

 

 

 

그동안 할머니 할아버지와 정들었던 대만을 떠납니다.

 

 

 

 

이렇게 기념사진도 찍어주고요~~ㅎ

그런데 공주가 섭섭한 걸 아는 것처럼 시무룩 하네요.

 

 

 

 

내 자가용은 내가 꼼꼼히 체크해야~~ㅎ

 

 

 

 

혼자서 단독샷도 남겨주시공~

 

 

 

아파트를 나섭니다.

 

대만은 인도가 이렇게 건물 1층으로 되어있어서 참 좋아요.

비가 와도 비도 안맞고 해가나도 해도 안 비추고...

 

 

 

걸어서 가신다는 공주님~~

 

 

 

엇 둘 엇 둘~~~

 

 

 

어느새 공항에 도착을 했네요.

 

사람들이 이렇게 카트위에 아이들 태우는거 참 부럽웠는데..

우리도  오늘 소원성취~~~ㅎㅎ

 

 

 

 

앞머리 휘날리면서~~

 

할아버지 얼굴은 아직은 공개할 때가 아니라서요.,, ㅎ..

 

 

 

 

제가 원래 이렇게 모자이크 처리하는거 싫어하는데...

 

 

 

아공, 울 수집가할아버지  참 없어 보이는 스탈이시네욤,,ㅎㅎ

 

벼룩시장 가는 복장...

있다가 돌아가다가 아마 또 벼룩시장으로 갈려나 봅니다,,,,ㅠㅠ

 

 

 

언니 이모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히 계셔요.

 

 

 

"저 쪽 줄은 좀 짧은가 어디보자~~~"

 

슬쩍 다른쪽 줄을 체크해 보시는 공주..

 

 

 

 

줄을 서서 잠시 기다립니다.

 

그런데 아기동행 탑승객들은 순서에 상관없이 먼저 수속해 주십니다.

대한항공 직원이 다니면서 찾아서까지 서비스를 해 주시네요

암,,,당연히 그래야 하지요..

그래서 수속을 빨리 끝낼 수가 있었어요.

 

 

 

2층 휴게실로 올라와서 우리는 뭐 요기할 걸 사러간 뒤에..

 

 

 

공주는 먹다가 남은 체리를 싸기지고 가서 드시는 중

 

 

 

셍상에나 어쩌면 좋아...

이 할머니가 밤에 빨아서 아림에 다려서까지 입힌 티셔츠인뎅...

 

 

 

한 번에 체리물이 주르르르~~~ㅠㅠ

 

 

 

체리 없다~~ㅎ

 

 

 

이걸 좋다고 보면서 사진찍는 수집가할아버지,,,

 

뭥미?

 

 

 

 

 

먹고 또 먹고~~

 

 

 

 

야무지게도 먹네요,,,ㅎ

 

 

 

이건 뭥미?

 

내가 새벽에 다리기까지 한 이 옷???

 

 

 

 

저어기 강아지가 보이니 보러 갑자고~~

별이하고 살아서 강아지도 무척 좋아해요.

 

 

 

강아지야 너는 어디가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강아지도 비행기 타고 이태리 간답니다.

우쒸~!!,,,,나도 아직 못가 본 이태리인데

그럼 난 강아지만도 못한가?,,,,ㅎㅎ

 

 

 

그리고 시켜온 수프도 열심히 드시고...

 

 

 

참 볼만합니다,,,저 입 언저리~~

 

 

 

이제 먹었으니 소화를 시켜야...

 

 

 

놀이터에서 열심히 즐겨주십니다.

 

 

 

저 옷~!!

 

 

 

뭐 옷이야 어떻든 간에 즐거우면 최곱니다.

 

 

 

무서워하지도 않고서,,,,

 

 

 

타고 또 타고~~~

 

 

 

큰 오빠들은 저러고 놉니다,,,,ㅎ

 

 

 

오빠들은 그러나말거나 ....

 

이렇게 놀다가 보니 어느새 탑승시간이 다가오네요.

마음 같아서는 놀이터에서 아주 계속 놀고 싶지만 이제 한국으로 가야합니다.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이 다음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너무 서운해서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이렇게 요원공주를 한국으로 떠나 보내고

우리는 둘이서 아무 말없이 돌아오다가 수집가씨는 벼룩시장으로 가고

저는 집근처 쇼핑몰에서 두 시간 가량 헤매다가 왔는데도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두어시간을 울었습니다.

 

1987년 부터 봇따리 싸들고 다니는 생활이 일상이 되었는데

그동안 아들이 왔다가, 따아이가 왔다가 가도

공항에서 웃으면서 작별했었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오늘은 이렇게 눈물이 나더군요..

이게 할머니 마음인가 봅니다..

 

 

 

 

현관에 달아 놓은 풍선도...

 

 

 

대문에 달아 놓은 풍선도...

 

 

 

아직도 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 이 글을 끝으로 풍선도 떼야할 것 같으네요.

 

비록 바람빠진 풍선이지만

이 할머니가 우리 공주와의 추억으로다시 부풀려서....

 

들어가면서 나가면서 풍선을 보면서 늘 우리공주 생각이 났는데...

그래도 보낼건 보내고 ,,,,ㅎ

 

지금까지 우리공주 대만방문기

함께 봐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