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리

왜, 누가, 잡채를 빨리 쉬는 음식이라고 할까요?

벼리맘 2012. 6. 18. 07:30

 

잡채

이렇게 만들면

절대로 빨리 쉬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  중국어반 친구들끼리 파티를 했어요.

각자가 자기나라의 고유한 음식을 가지고 모이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잡채를 만들었어요.

반 친구 중에는 회교도도 있어서 고기는 빼고요.

 

 

잡채입니다. 

 

 재료: 당면, 당근, 노랑 빨강 파프리카, 오이, 목이버섯, 양파.

 

 

 먼저 당면은 길이를 잘라서 2-3시간 전에 물에다가 담궈 놓아요.

 

 

 

 

 

 

 당근은 길이대로 채썰어요.

당근썰기는 쉽다고 무시하고 사진도 안찍었네요,,ㅎ

 

저는 전체적인 굵기와 길이를 거의 맞출려고 노력합니다.

 

채소의 굵기는 당면의 굵기와 비슷.

그래서 당근도 가늘게 썰어요.

 

 

 

노랑, 빨강 파프리카

 

파프리카를 썰 때도 길이대로 오려서는 속을 한겹떠서 버려요.

파프리카가 너무 두꺼우니까요.

그리고 속이 다 들어가면 물기도 생기구요.

 

 

 

 

목이버섯

 

왼쪽에 살짝 제 손바닥 보이지요?

제 손을 다 덮을만큼 크기가 아주 크답니다,

그리고 맛도 있어요.

 

목이버섯도 최대한으로 길이와 넓이를 맞쳐요.

 

 

 

 

 양파

 

 

 양파는 반으로 갈라요.

 

 

 

 그리고는 2-3장씩 떼어 냅니다.

 

떼어낼 때에 양파사이에 있는

미끄러운 막 같은 것도 같이 제거합니다.

 

이 때  양파속은 떼어내서 다른  음식 만들 때 사용합니다.

된장찌개 같은데요...

 

 

 

 이렇게 2-3장 씩 떼어낸 양파를 도마에 놓고

최대한으로  칼을 아래쪽으로 눕혀서 넣어서 일직선으로 썰어요.

 

 

 

 이렇게요....ㅎ

 

 완전 깔끔하게 썰어졌지요?

 

 

 

오이

 

대만의 오이가 제가 여태먹은 오이 중에서 젤로 맛있어요

저희 언니 말이 오이가 간이 맞다네요,ㅎ

 

 

 

 오이는 돌려깍기를 해서 껍질만 도려냅니다.

혹시라도 채소가 모자라면 씨없는 부분까지 도려내도 괜찮아요.

 

 

 그러나 저는 다른  채소도 많고 오이도 많아서

파란 부분만 이렇게 도려 냈어요.

 

 

 

 

 혼자서 사진을 찍느라 오른손을 칼에서 뗀 상태지만

대충 저런 모습으로 돌려깍기를 합니다.

칼을 완전 눕혀서요.

 

 

 

 

 좀 어렵다고 생각되는 채소만 설명하고

다른 채소는 그냥 말없이 다 썰었네요,,,ㅎ

 

어떠세요?

길이와 굵기가 얼추 다 비슷하지요?

그래야지 완성했을 때도 깔금하게 보여요.

 

안그래도 여러가지 채소가 채썰어서 들어가면 어지러운데

길이랑 굵기를 맞쳐주면 한결 깔끔해요.

 

 

 

 볶는 과정도 생략했네요.

왜냐하면 너무 쉬운설명을 자꾸하면 짜증날 수도 있으니까요.ㅋㅋ

 

채소는 뜨거운 팬에다가 연한색부터 먼저 볶아 줍니다.

당연히 양파부터 볶아야겠지요?

 

그다음은 뭐 요리하는 사람 맘대로요....ㅎ

저는 그 다음 오이를 볶고

 

노란 파프리카 빨간 파프리카, 그리고 목이버섯.

그담에는 당근을 볶았어요.

 

그리고 채소를 볶을 때 소금으로 살짝 밑간을 해 줍니다.

 

 

 

 

이렇게 여섯가지 채소를 다 볶었어요.

 

 

 

 채소를 식히는 동안에 당면을 삶아서 볶어요.

 

 물에 불려 놓았던 당면을 삶아요.

불려 놓았던 것이라 금방 삶아져요.

 

삶은 당면은 찬물에 깨끗이 씻은다음

채에 받쳐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 해 줍니다.

 

 

 

 

 물기가 다 빠지면 넓은 그릇에 놓고서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을 합니다.

 

 이 때 간장은 색깔만 내주고 모자라는 간은 나중에 소금으로 합니다.

 

 

 

 당면에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색깔과 간이 잘 베이도록 손으로 조물조물 ...

  

 

 

 잘 무친 당면을 뜨거운 팬에다가 놓고  볶어줍니다.

 

간혹 이 과정을 잘 못하면 잡채가 금방 쉬어버린답니다.

 

 

 500g 당면을 저는 두 번에 나누어서 볶았어요.

 

 

 

 

 당면이 반짝반짝할 때까지 한참을 볶습니다.

 

이 과정만 잘하면

절대로 잡채는 금방 쉬는 음식이 아니랍니다.

 

 

 다 볶아졌으면 넓은 그릇에 먼저 볶아놓은 채소와

당면을 넣고 마지막 간을 해서 무쳐요.

 

혹시라도 싱거우면 소금도 좀 넣고 후구가루도 넣고,

통깨도 뿌리고 참기름도 살짝 넣어줘요.

 

저는 외국사람들이 참기를을 싫어하는 분도 있어서

살짝만 넣었어요.

 

  

 짜잔~~~~다 무쳐졌습니다.

 색깔도 곱고 굵기도 비슷하고 길이도 비슷해서 ....

 

  

 

 지 혼자서 잘났다고 돌아다니는 채소 없이 잘 어우려졌지요.

 

 

 

 접시에 담았습니다.

위에서 찍었더니 거시기 하네요,,ㅎ

 

 

 

 

 좀더 자세히 측면샷입니다.

 

 

 이렇게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운 잡채~~ㅎ

 

 

 제가 만들었지만 무척 맛있어보여요,,,히~~

 

 

 

 

 당면 500g 만들었더니 이렇게 3통.

큰 통은 파티에 가지고 가고

세 번째 통은 지인 드리고 가운데 통은 냉장고에 보관..

 

 

 

 요거, 파티에 가져감..ㅎ

 

 

 

 요건, 지인께 드리고...ㅎ

 

 

 

지난주 금요일(8일)에 만들었지만

조금 남은거 오늘(17일)  이 글 포스팅하기 전에

데워 먹어봤는데 아직도 안쉬었어요.

 

이 정도면 제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지요?

 

잡채는 절대로 빨리 쉬는 음식이 아니다~!!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