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만에 들어오니 제 방인데도 낯설게 느껴지네요.
그동안 한국에서 너무 춥기도 하고
손녀 재롱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다시 또 유배지 같은 저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가장 오랫동안 집을 비운 탓으로 돌아오는 날
청소 빨래 설겆이 선물로 7시간 동안이나 벌을 선 뒤에야 앉을 수가 있었답니다.
그 다음날은 이불까지 욕조에다가 밟아서 빨아널고....ㅠㅠ
한국에서 3주간 잘 놀다가 온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어제는 날씨가 무척이나 좋길래 봄마중을 나갔답니다.
우리 동네 이 곳 저 곳 골목을 다니면서 봄이 오는 표정을 담아 봤습니다.
한국에서 아쉬운 시간도 많았지만
블로그 친구님들 덕분에 또 재미있는 시간도 잘 보냈습니다.
이제 간단하게나마 타이뻬이 입성을 신고합니다.
그러나 3월 3일로 이삿날을 잡아 놓았기에
블로그는 자주는 못 들어올 것 같 같아요.
이사 끝내고 제대로 ,,,
감사합니다.
안부주시고 걱정해 주신 모든 이웃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끔씩이라도 찾아뵙겠습니다.
진난해는 한국을 가느라 꽃이 피는 것을 보지 못했던 목련꽃...
어느새 이렇게 만개를 했네요..
올해도 조금만 늦었으면 못 볼 뻔,,,,,
대만은 목련 나무가 아주 귀해요.
기후가 잘 맞지 않는지 드물게 보이는 목련꽃이랍니다.
이렇게 전체 샷으로 잡아 봤습니다.
같은 나무에 두 가지 꽃이 피었더군요.
아마 접붙이기를 한 것 같아요.
집 근처의 작은 공원에 핀 매화
실제로는 더 빨간색이었는데........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피었답니다.
꽃송이가 작아서 그런지
전체샷으로는 색깔이 다 나타나지를 않네요, 아쉽게도...
파란하늘과 빨간 매화가 아주 잘 어우러져서
더욱 화사한 봄을 느꼈답니다.
타이뻬이에서는 아주 드문 주택입니다.
역시 봄이오고 있네요.
이 매화는 겹꽃인데 아주 애매한 곳이라 제대로 찍지를 못했어요.
전봇대같은 가로수가 아주 멋진 골목 표정....
산책나온 개님도 주인도 오는 봄을 바라보고 있나 봅니다.
한 쪽에는 이렇게 앙상하게 가지를 드러낸 나무도 있어요.
멋진 거리 풍경이지요~~
골목에는 겨우내 웅크렸던 고양이도 나와서 따스한 봄볓을 쬐고 있네요.
이렇게 단지에 심은 연산홍도 꽃망울 터트리고,,,,,
마지막 남은 동백꽃도 자태를 뽐내네요.
임파첸스,,,,봄의 전령인듯이 여기저기서 .....
우리 아파트 정원에 봄이면 심는 임파첸스...
이렇게 타이뻬이는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답니다.
이사가 앞에 있어서 멀리도 못나가고 동네 한바퀴 돌면서 봄이 오는 표정을 전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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