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상

요리 블로거 흉내 낼려다가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어요,,

벼리맘 2011. 12. 22. 07:00

 

 

 

 

 

 

지난 주말에 갑자기 뭔가가 하고 싶어져서 시장으로 달려갔다.

이것 저것 눈에 보이는대로 마구 집었다.

특별히 뭐를 해먹어야겠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

우선 꽁치를 4마리 사고, 가지, 우엉, 콩나물 무, 콜라비를 샀다.

 

 

 

 

 

 

 

꽁치 4마리는 토막을 내와깨끗이 씻어서 생선조림 냄비에 무깔고 조렸어요.

양념은 간장에 매운고추, 파, 마늘, 고추가루, 후추가루 넣고서

약한 불에서 서서히 익혀서 무가 눌러 붙지 않게 해요..

 

 

 

 

가지예요.

대만의 가지는 이렇게 가늘고 길어요.

가늘고 긴 것이 얼마나 연한지 요리를 하면 금방 물러요.

우선 거자를 반으로 갈라서 얇게 썰어서 수금에 절였다가 볶았어요.

 

 

 

 

이렇게 소금에 절인 거지를 꼭 짜서 물기를 빼 버리고 팬에다가 볶

어때요?, 맛있게 볶아졌지요?

 

 

 

 

 

이번엔 콜라비를 채썰어서 무생채처럼 무쳐볼려구요.

저는 한 번도 생채로 해 먹어보지 않아서 우선 채를 곱게 썰었어요.

그리고 소금 식초 설탕으로 우선 절였어요.

식초를 나중에 너흐면 물기가 생겨서 양념이 씻겨나가니까 저는 꼭 먼저 이렇게 절여요.

 

 

 

 

그리고는 식초, 설탕, 소금에 절였던 콜라비는 물을 따라 버리고

무생채할 때랑 똑같은 양념으로 무쳤어요.

 

요 콜라비 생채가 아주 맛있어요.

한국의 제주 무보다가 좀 더 달고 좀 더 딱딱한,,,그

래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아주 끝내 줍니다. 무처럼 물기도 안생기고 해서

며칠을 두고 먹어도 양념맛이 그대로더라구요,,,ㅎ

그대신 곱게 채썰어야 해요, 딱딱하니까요. 

 

 

 

 

 

가지는 위에처럼 썰었다가 절여서 물기짜고 볶기도 했지만

이렇게 솥에 찌기도 했어요.

그런데 가늘고 길어서 얼마나 빨리 무르는지 좀 많이 물러버렸어요,,,

그래서 아주 살살 무쳤답니다.

 

그리고 집에 있던 감자는 채썰어서 물에 담궈 녹말기를 빼고 당근하나 같이 채썰어서 볶았어요.

 

이제 사온 당근과 콩나물을 해야하는데 패쓰예요,,,ㅎㅎ

 

 

 

 

콩나물 무척 예쁘지요?

600g에 우리돈 2700원 정도 하는데 너무 맛있어요.

그래도 오늘은 패쓰입니다,ㅎㅎ

 

너무 갑자기 이것 저것 했더니 또 갑자기 하기가 싫어졌어요,,,ㅋㅋ

 

 

 

 

 

 

 

요거 다 된 사진 입니다.

아흑, 허리아프고 다리 아프고 그래서 사진도 한나씩 안찍고

이리 다같이 찍었어요.

 

정말로 요리블로거님들 대단하세요.

어찌 그리 사진도 잘 찍으시고 요리도 잘하시공,,,

 

 

 

 

 

 

 

요렇게 감자볶음,가지얇게 썰어서 기름에 살짝 볶은거,

그리고 가지 쪄서 무친거,,,

콜라비 생채랑  꽁치 조림입니다.

 

에효, 저는 이것만 하는데도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요.

남은 콩나물은 콩나물 밥해서 먹고

우엉은 아직도 냉장고에 그냥 들어 있어요,,,ㅎㅎ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만들어서 저희는 주로 저 혼자서 먹어요.

남편은 채소를 안 좋아해서요.

맨날 김치랑 찌개만 있으면 돼요.

 

에효,

그 찌개 한가지가 말이 쉽지요, 꼭 울엄니표 고추장 있어야 해서요.

그래서 저는 어느나라를 가나 고추장 단지는 신주단지처럼 안고 다녀요.

 

 

 

 

이렇게 가지볶음이랑, 콜라비 생채 넣고 밥 비벼먹으니 진짜로 맛있었어요.

콜라비 생채가 어쩜 그리도 맛있는지요...

또 해 먹을려고 해요,

이번에는 생채 넉넉히 해서 지인들도 좀 나눠줘 볼려구요.

 

 

 

 

 

아참 냄비에 무깔고 조린 꽁치도 맛있었어요.

하나하나 요리 블러거들 처럼 사진 찍어 볼려고 했는데 패쓰 패쓰~~ㅎ

참 대단하신 요리 블로그들이십니다...

 

이상 밑반찬 만들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