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추석은 지났어도 녹두 빈대떡 대령입니다.

벼리맘 2011. 9. 14. 08:00

추석은 지났어도 고소한 녹두빈대떡 대령입니다.!!

 


거피한 녹두는 깨끗이 씻어서 하루밤 충분히 불려줍니다.

 



불린 녹두를 믹서기에 갈아요.

이때 물은 믹서기가 돌아갈만큼 부우면 적당해요.

반죽이 질면 녹두전이 부쳐지질 않으니까요.

 

 


갈은 녹두는 이렇게 큰 그릇에 담고 조금씩 덜어서 간을 합니다.

한꺼번에 녹두 갈은 것에 소금간을 하면 부치는 동안에 삭기때문에 꼭 덜어서 ...

 

 

우선 간 녹두를 팬에 조금 부쳐서 간을 봅니다.

간이 맞으면 이제 녹두빈대떡을 부칩니다.

울엄니표 제사용 녹두빈대떡 속 재료

원래는 도라지도 들어가는데 없어서 패쑤하고 고사리와 데친 배추는 양념을 해요.

 

 

녹두반죽을 팬에 놓을 때는 팬에 기름이 없어야 가장자리가 깨끗하게 모양이 나요.

지름 26cm 팬에 거의 찰 정도의 크기로 부쳐요.

고명을 골고루 색깔 맞쳐서 앉어요.

 

 

고명을 얹고는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고정시켜요...

 

 

팬을 두 개 놓고서 지져요.

한쪽에서는 모양을 만들고 한 쪽에서는 지져요.

 

 

아흥, 넘 맛나게 지져졌지요? 노릇노릇~!!

앞 쪽도 노릇, 뒷 쪽도 노릇~!!

 

 

어느새 다 지졌어요,

세 쪽은 추석에 썼구요, 세 쪽은 내일 아버님 기일에 쓸려고 미리 부쳐 놓아요.

 

 

이제 갈랍을 만들어요.

  • 리나루카스
  • 오전에 급하게 <갈랍>에 대해서 찾아서 올렸는데...

    아무래도 찜찜해서...표준말은 아닌 것 같아서요...ㅎㅎ
    그래서 2차 조사^^
    원래는 한자어 <간납干納/肝納>에서 온 말이라고 하네요.

    발음하기가 좀 어렵죠? 그래서 <갈랍>으로 변형되어 쓰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뜻은 제사에 쓰는 전야. 소의 간이나 처녑 또는 생선 살 따위로 만든다...이렇게 되어 있네요^^

     

    제가 갈랍에 대해서 모른다고 햇더니

    친절하신 리나루카스님께서 찾아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역시 울엄니표 제사용 갈랍입니다.

    갈랍이라는 이름이 국어사전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갈랍이라고 엄니한테 배웠어요.

    갈랍 속은 북어포를 잘게 썰어서 두부와 함께 깆은양념으로 무쳐요..

     

     

    반죽을 한 숟가가락씩 떠 놓고 그 위에 갈랍속을 얹어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속을 고정시켜요.

    엄허~!!, 벌써 노릇노릇 다 구워졌네요...히~~

     

     

    이렇게나 많은 녹두전~!!

    추석전날 혼자서 열심히 부친 녹두전이랍니다...^^

    갈랍도 반은 아버님 기일에 쓸려고 많이 했어요. 참 잘 했지요?

     

     

    냉동고에 떡볶기 한 봉지가 있길래 고명으로 쓸려고 산적도 만들었어요.

    갑자기 하느라 좀 불쌍해 보이죠?

    냉장고에 있던 아스파라가스하고 산적하고 남은 고기하고

    있는대로 하다가 보니 ...

    이렇게 해서 추석 빈대떡 부치기 끝.~~~

     

     

    여러분 즐거운 추석 보내셨어요?

    이제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서 모두들 활기차게

    월요일 같은 수요일 시작합시다...아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