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어느 수필가가 말해서 그런가 올 해 4월은 왜 이리도 잔인한지 모르겠네.
수많은 어린 생명들을 물속으로 앗아가니
그 부모들 아픈 가슴이야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되겠지...
우리가 이렇게 아프고 슬픈데...
그래서 진작에 공지를 올려야 하는데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보니 5월이 다가오네.
5월은 우리들이 선생님 모시고 만나기로 한 17일이 있는 달...
아직 마음은 다들 우울하지만 우리들이 약속한 날은 지켜야할 것 같아서 공지 올린다.
모여서 음주가무를 할 것도 아니고 고성방가를 할 것도 아니고 그저 반가운 얼굴 한 번 보자는 것 뿐인데도 죄스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
아무리 허무한 것이 인생이라고 하지만 이 번 일은 허무해도 너무 허무해서 말이 안나온다..화가나서 미치겠다
해서 우리도 기운 있을 때 보고 싶은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만나보자.
인생 뭐 별거 있나, 어차피 갈 때는 빈 손인 것을...내 서두가 너무 길었나 보다.
때: 2014년 5월 17일 토요일. 11:30~12시
곳: 충무로에 있는 한정식집 "대림정"
전국에 있는 경안여중 1학년4반 친구들아
다들 바쁘리라 짐작은 하지만 잠시 짬 내서 반가운 만남 가져보자. 댓글로 참석여부 알려주면 고맙겠다.
식당에 예약 관계로 빨리 알려주면 무지무지 땡큐다..ㅎ
중학교 1학년 밴드에 공지글을 올려 놓고도 마음이 편치가 않아서 여기까지 끌고 왔답니다. 이 날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이 있기에...그저 얼굴 한 번 보고 싶어서...
이런 것이 바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증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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