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상

돈 없으면 할머니 노릇도 못해..

벼리맘 2012. 8. 9. 07:30

 

 

딸아이네가 여름 휴가를 오기로 했다.

온다는 말만 듣고도 좋아서 그날 바로 나가서

우리 요원공주 옷을 샀다.

그리고 예쁜 색깔의 유모차도 사두고..

 

빨간 쎄무부츠는 겨울 지나고 세일하길래 사뒀던 것이고

과일씻는 세제도 사고,,평소에는 안쓰는데,,ㅎ

 

그리고 공주 베개도 천연라텍스로 사놓고

또 딸아이가 쓸  렌즈도 샀다.

저 렌즈가 여기 대만이 엄청싸다나?

에효, 엄마맘은 이런건가 보다, 뭐든 하나라도 사주고 싶은..

 

그러고 보니 사위것이 빠졌네.

사위는 대만 여행 시켜주면 되는거 아닌가?

그래도 새수건으로 쓰라고 수건 세뭉치 사왔다.ㅎ

 

그리고 도착한 다음날부터 여행스케줄도 잡아놓고.

처가집이라고 처음 오니 여행은 시켜줘야할 것 같아서,,,

지들이야 몸만 와서 룰룰랄라 놀다가 가면 되는데도

오라고 오라고 했다,,,ㅠㅠ

이건 뭐 우리 요원공주 얼굴 좀 볼려고

너무 밑가는 장사가 아닌지 모르겠다.ㅋㅋ 

 

 

유모차, 색깔이 예뻐서 샀다.

 

 

 

타이뻬이에서 젤로 좋은 백화점에서 산 원피스.

 

 

 

사고나면 또 사고 싶고...

 

나는 2년 반을 살아도 그 백화점에서 양발도 하나 안샀는데...

 

 

 

손녀온다고 마구마구 샀다,,,

 

내 지갑 빵구나게 생겼다, 오기도 전에,,,ㅎ

 

 

 

이 쎄무부츠는 겨울 지나고 세일을 하길래 건져뒀던 것.

 

 

 

 

천연라텍스 베게,요원공주 것.

 

오기도 전에 이리도 돈이 많이 드니 진짜로 돈없으면

할머니 노릇도 못할 것 같다.

 

 

 

딸아이, 렌즈...

이 렌즈는 여기가 한국보다가 훨씬 싸다고.. 

 

사위온다고 새로 산 수건..ㅎ

 

 

 

 

 

휴가오는 딸네를 위한 엄마표

밑반찬 만들기

 

 

위의 콩껍질로 만든 콩껍질 조림,

아주 쫄깃쫄깃 맛있다.

 

우리 요원공주 반찬, 안매운 멸치볶음.

 

 

요것은 고추장 넣고 볶은 멸치.

 

 

땡초넣고 볶은 멸치.

 

작년에 한국에 가서 이렇게 볶어줬더니 사위가 하는 말이

여태먹어본 멸치볶음 중에서 젤로 맛있다고,,,

그래서 아껴둔 땡초 아낌없이 투자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고구마 순 볶음.

 

 

이것은 느타리버섯과 양파를 볶은 들깨가루 넣어서 만들었다.

 

 

감자를 채썰어서 살짝볶은 요원공주 반찬.

 

 

우엉도 조금 조리고...

 

 

콜라겐이 많다는 목이버섯을

냉장고 털어서 나온 파프리카 다 넣고서 볶았다.

콜라겐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밑반찬 아홉가지를 어제 종일 만들고

저녁에는 마트가서 고기랑 생선도 사다가 넣어두고

오늘 폭풍청소만 하면 준비 끝...

 

아참,아니다,,,

요원공주 환영하는 장식으로 풍선도 사왔는데

그것도 불어서 좀 걸어두면 준비 끝,,,ㅎㅎ

 

 

한자리에 모아놓고 찍어봤다. 내가 생각해도 대견스러워서,,ㅎ

 

 

휴가오는 딸네를 위한 엄마표 밑반찬.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