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상

한국에서 오신 7월의 산타 아저씨.

벼리맘 2012. 7. 28. 07:30

 

 

산타아자씨 다녀가시다.

 

지난 화요일 저희랑 아주 막역한 사이인 지인께서 오셨어요.

오시기 전에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보시길레

몇 며칠을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아래에 있는 것들 이름을 다 말하고 말았다.,,ㅎ

 

 

 

 칡냉면과 쫄면.

요리블로그에 들어갈 때마다 너무 먹고 싶은 칡냉면과 쫄면..

이제 주말이나 언제 날잡아서 만들어 먹어야겠다.

 

 

그러고 이거,,,,땡초,,,ㅎ

된장찌개든 어디든 조금만 넣어도 맛이 다르다.

 

 

두둥,,,~!!

 

이 까만봉다리에는 과연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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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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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타리 김치.

요즘들어 너무 먹고 싶어서 염치없게도 그만 부탁을 ..^^

 

 

 

어쩜 이리도 먹음직스러운지~~

 

 

통에다가 옮겨담는 중에 이렇게 잘라서 먹어보았다,ㅎ

 

 

잎파리에까지 간이 적당하면서도

조미료 맛이 절대로 과하게 나지 않는 알타리김치.

입맛까다로운 내 부탁이라 무척 신경쓰였을 것은 뻔하고..

그래도 이렇게 맛있으니 미안하기는 하지만

맛나게 먹고 있다.

 

이렇게 산타아자씨께서 가져다 주신 귀한 것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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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는 제가

산타아자씨를 위한 밑반찬 만들기.

 

우선 감자조림은 감자를 썰어서 물에 담궈서 녹말기를 빼고서

 

 

팬에다가 약간의 식용유와 간장 올리고당, 소주 등을 넣어서 조림.

뚜껑을 덮어서 약한불에 가만이 두면 맛있게 조려짐.

 

이렇게 잘 조려졌어요.

 

 

맛있겠지요?,,ㅎ

 

 

이번에는 땡초입니다.

왼쪽것은 대만 것이고 오른쪽 것은 한국 것.

 

대만것은 1400원어치, 한국것은 1000원어치..

타이뻬이 물가가 서울 물가 뺨칩니다.

 

 

이제 한국 땡초를 가지고 멸치볶음을 할려구요.

 

멸치는 중간멸치지만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요.

그리고 기름두르지 않은 팬에다가 바삭하게 볶아요,

 

 

이번에는 기름두른 팬에다가 마늘을 편을 썰어서

 

이렇게 노릇노릇하게 볶아요.

 

 

마늘이 색깔이 나면 썰어둔 땡초를 넣고서 얼른 볶아 냅니다.

 

 

이 때 고추에 간은 소금으로 하고 색갈이 초록색으로 나면

 

 

미리 볶아 놓은 멸치를 넣고 같이 볶아요.

너무 오래 볶지말고 멸치에 윤기가 날 정도로만 볶아요.

마지막으로 물엿이나 올리고당 넣어주면 끝..

 

 

이렇게요,,,,ㅎ

 

멸치는 바삭하고 고추는 아삭하고 마늘은 쫄깃해요.

그리고 매콤하게 맛이벤 고추는 그 맛이 아주 일품이랍니다.

이 멸치볶음 할려고 땡초 부탁한거랍니다,

 

 

그다음 고등어 무조림 할려고

멸치 다시마 육수에 먼저 무를 익혀요.

 

 

무 가 어느정도 익었으면 고등어를 올리고 양념간장을 끼엊어서 조립니다.

 

 

아주 잘 조려졌지요?

 

 

 

가지무침....

 

 

지난번에 제가 포스팅 했던 가지찜.

 

 

가지를 잘라서 갖은 얌념 끼얹어서 뚜껑 덮어서 두면

금방 물러요. 이렇게요..

 

 

5분도 안걸려서 가지무침 완성.

후라이팬 하나만 씻으면 설거지 끝~~

 

아주 쉬운 가지찜 만들기:http://blog.daum.net/quftkfkd2088/2704144

 

 

 

그리고 첫 째날 아침에는 북어넣고 콩나물 국 끓였어요.

그 다음날은 미역국,

그리고 셋 째날은 콩나물 북어 파 계란국

그리고 된장찌개도 함께 끓였어요.

저희집 된장찌개가 또 일품이거든요,,,,ㅎ

 

 

 

이번에는 오이무침을 했어요.

오이는 그냥 맘대로 뚝뚝 썰어요..ㅎ

 

 

부추도 오이길이 정도로 썰구요.

 

 

그리고는 새우젓으로 간 맞쳐서 양념해서 무쳤어요.

제가 이런데는 참기름을 싫어해서 안넣어요.

 

오이가 아삭아삭해서 무척 맛있어요.

 

 

아,,,이거 이름을 또 잊어버렸당,,,ㅠㅠ

일식집에서 튀김으로 나오는 채소인데요.

이게 몸에 글케 좋대나요?

그래서 그냥 팬에다가 기름 살짝 두르고 소금간으로 볶았어요.

물론 갖은 양념은 기본이겠지요,,^^

 

 

 

그리고 또, 언제나 만만한 우엉조림..

이렇게 넉넉하게 많이 만들었어요, 두고 먹어도 되니까요.

 

 

돼지족발 만들기

 

먼제 냄비에 생각과 마늘 통후추 매운고추를 넣고  팔팔 끓여요.

물이 끓으면 핏물을 빼둔 족발을 넣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물은 다 버리고 족발도 찬물로 씻어서 기름기를 씻어냅니다.

 

그리고 다시 족발이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간장, 생강, 마늘, 양파, 통후추, 소주, 미린, 등을 넣고

천천히 1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어느정도 끓여지면 마늘과 양파는 골라내요.

마늘과 양파가 으깨지면 족발이 지저분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다시 또 끓여요,

1시간 정도 끓이면 족발이 물러요.

그럼 뚜껑을 열고 생강도 건지고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조금 넣어서

반짝 하게 윤기가 나게 하면 긑~~

 

 

 

너는 뭥미?...ㅎㅎ

핏물을 빼둔 족발, 2개...

 

 

이렇게 만들어졌어요,,,완성.

 

 

윤기도 엄청 나지요?

 

 

콜라겐이 많아서 여자분들이 좋아한다나요, 뭐라나요,,,ㅎ

 

 

정말로 콜라겐 덩어리 같아요, 쫀득쫀득...

 

 

 

족발 2개 했는데 제법 많으네요.

 

 

한 접시 담고 남은거,,,

 

이상 산타아자씨를 위한 밑반찬 만들기 끝`!!

 

 

여태 만든 밑반찬을 차려봤어요.

빠진 것도 있는데...

아가미 젓갈이 빠졌네요.

땡초 넣고서 매콤하게 무친 아가미 젓갈,,,

 

 

이렇게 만들어서 마지막 날에는 계란찜도 넣고,

3일을 그냥 버텼어요.

그러고 보니 고기를 안해드렸네요,,,ㅎ

 

아침이라서 고기는 안드실 걸로 미리 에상하고서 패쓰,,,,흐흐

그래도  차려드리는 아침식사를 잘 드셔서

제가 얼마나 고마웠는지요.

정말로 고맙습니다.

매일 맛나게 드셔주셔서요...^^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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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점심 도시락싸기.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호텔에 좀 오래 묵으시는 지인이  계셔요.

그래서 밑반찬 있는김에 도시락을 쌌다지요.

 

옛날 속담에도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하듯이

저도 밑반찬 있는김에 점심을 싸다 드렸어요.

 

 

김치냉장고에 꼬불쳐뒀던 고들빼기랑, 껫잎,

그리고 땡초넣고 무친 아가미 젓갈과

땡초넣고 볶은 멸치볶음.

 

 

 

앞 쪽에 고들빼기와 깻잎김치입니다.

 

 

오이무침과 그 이름모를 채소볶음.

그리고 우엉조림과 깻잎장아찌와 마늘장아찌

장아찌는 다 꼬불쳐둔거 꺼냈어요,,ㅎ

 

 

꼬불쳐둔거 어쩌다가 꺼내 먹으면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산타아자씨께서 가져오신 알타리김치.

흐미~~~

저절로 입맛이 다셔지네요.

 

 

족발도 몇 조각 담았어요.

 

 

그리고 흰 밥.

 

 

이건, 현미, 보리쌀, 메밀쌀, 그리고 흰쌀을 동량으로 섞어서 지은 밥.

 

 

과일은 , 사과 망고 방울토마토, 체리.

 

 

아직은 망고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그런데 8월만 지나면 망고도 거의 들어가더라구요.

 

이렇게 싸서 갖다 드리고 나니

제가 더 행복했어요. 

누구에게 베푼다는 것은 결국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랍니다.

 

산타아자씨께서 오신 덕분에

저는 앞으로 쫄면과 칡냉면,,

알타리김치로 한동안은 무척 행복할 것 같아요.

이상 제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심히

살아온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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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바쁘게 지내고  나니 바로 주말이네요.

더운 날씨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