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방

꽃단장 하고 시집갔던 풍산개가 엄마가 되었어요(1)

벼리맘 2011. 11. 10. 06:30

풍산개 '산이'가 시집가서 엄마가 됐어요.

이름은 '산이' 품종은 '풍산개'.

 

산이의 엄마 아빠는 오리지날 북한산 풍산개.

제 작년 겨울에 한국석탄공사에서 북한에 연탄을 몇 트럭 보냈더니

북한에서 답례로 풍산개 한 쌍을 보내왔답니다.

그래서 그 때 보내온 풍산개, 그들의 새끼 중에 한 마리가  바로 산이..

이름이 왜 '산이'냐고 하니까 태백산 아래에서 태어 났다고 '산이'로 지었답니다.

 

'산이'는 분명한 오리지날 '풍산개'

산이를  시집을 보낼려고 수소문한 결과 풍산개를 키우시는 분을 찾아서

어렵게 시집을 보냈는데 결과는 예쁜 새끼 4마리가 태었났답니다.

태어나자마자 벌써 다 입양이 정해졌다나요.

 

한 넘은 개엄마랑 같이 살고 한넘은 개아빠네 보내야 하고

또 두 넘도 벌써 임자가 다 정해 졌답니다.

어떤 분들은 왜 새끼를 낳게 하냐고 하지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시집을 가고 새끼를 낳고 하는 건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암캐로 태어나서 새끼를 가져보게 하는 것도 개에대한 도리라고 생각하고서

개 신랑을 찾아서 수소문을 했더니

좀 멀리 떨어진 곳에 마침 풍산개를 키우시는 분을 찾았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잃어버리거나 또 개신랑한테 예의를 지키느라 화장을 곱게 시켜서

3일간 개신랑이랑 지내고 돌아온 산이.

 

그로부터 정확히 60일 뒤에 새끼 4마리를 낳았답니다.

 

 

 

 

 시집 갈 준비를 다하고 기다리고 있는 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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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엄마가 되다~~

 

 

 

 이 사진은 5일 째 되는 날입니다.

너무 흥분했는지 꼬물이 사진만 있어서 산이가 나온 사진

5일 째 되는 날 사진을 올렸어요.

 

 

 

 새끼 4마리가 태어났는데 다 건강하고

산이가 ㅇ아주 뒷 처리도 잘해서 깔끔하게 저리 꼬물꼬물...

 

새끼 낳는다고 고생했다고 오리 한 마리 푹 고아서 먹이고...

그 모습을 본 동네 어른들께서 세상에 별 일도 다 보겠다고,,,개한테 오리까지 고아서 먹인다고..

그리고 며칠 간은 미역국을 끓여서 먹이고

또 젖 잘나라고 돼지족발까지 고아서 먹였답니다.

이리 지극정성으로 자기를 위하는 걸 아는지 산이도 새끼때문에 경계도 안하고

저리 마구마구 만지게도 하고...ㅎㅎ

사람말을 너무나도 잘 알아 듣고 머리가 정말로 뛰어난 풍산개랍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요, 꼬물꼬물~~~네 마리...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도 지네들끼리 어우러져서....

밑에 깔린 아이는 숨막히지 않는지,,,ㅎㅎ

 

 

 

 

 네마리밖에 안 낳았으니 젖 먹이기도 널럴 하고...

저리 배불리 먹고는 자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 같아요.

태어난 다음 날 모습~~

 

 

 

 아예 엄마 털을 뒤집어 스고서 지들 맘대로 ,,,

자식들도 부모가 다 저리 키웠는데 우리는 부모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이 보닥 더 행복한 모습이 있을가요?

새끼한테 맘 놓고 젖을 먹이고 또 맘 놓고 젖을 먹는 ...

 

 

 

 히히,,,태어난지 3일 째 세상 구경 하라고 델꼬 나왔으나

두 눈을 꼭 감고서는....

원래 개들이 새끼를 낳으면 주인도 경계하는 법인데

산이는 얼마나 영리한지 저리 만져고 지 집에서 꺼내 와도  그냥 꼬리치면서 따라 다닌답니다.

 

 

 

 

 

 제법 개 꼴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

손바닥에 올리니 한 손 바닥에 겨우....

 

 

 

 

 

 

 세상이 궁금하지 않은지 저리 두 눈을꼭 감고서....

아직 배꼽도 달고 있고...

 

 

 

 

 풍산개 순종은 코하고 발바닥이 핑크색이랍니다.

분홍코 꼬물이, 일단은 코와 발바닥을 보고서 구별한다고 합니다.

 

 

 

 

엄마 젖을 맘놓고 먹어서 그런지 저 빵시리한 배가 너무 귀여워요.

 

개들은 새끼를 배변시키는데 정말로 자세히 보니 너무 놀랍더라고 합니다.

하나하나 항문을 자극시켜서 배변을 보게 하고 그걸 엄마가 다 먹어서 처리를 깨끗이 한답니다.

저도 항문을 자극시켜서 배변 훈련을 시키는거는 알았는데

그렇게 어미가 먹는 줄은 몰랐어요.

참 세상의 어미들은 자식을 향한 사랑은 정말 가이 없나 봅니다.

 

이어서 꼬물이 소식 또 전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