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방

어릴 때는 업고놀던 삼색이와 드디어 뽀뽀를 하다.

벼리맘 2011. 11. 8. 06:00

고양이가 털이 빠져도 이렇게까지 빠지는 줄은 놀랐다...

 

 

지난 토요일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 있는 공원을 들렀더니

엄허나,

요렇게도 예쁜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언니야들을 만났다...ㅎ

이렇게 고양이를 가까이 보기는 첨이었다.

 

삼색이와 회색 얼룩무늬 아이..

 

 

 

 

 

 

 

어쩜 저리도 예쁘게 생겼는지 좀 자세히 볼려니 이리도 치사하게 구신다...ㅎ

 

 

 

 

 

 

주인언냐가 자꾸 보여줄려고 할 수록 수줍음을 타시는지,,,더 고개를 돌린다.

 

"너 지금 수집어 하는거임?"

 

 

 

 

 

 

아무리 보여 줄려고 해도 안되니까 내려 놓았다..

모처럼 고양이 좀 자세히 볼래니까 그것도 쉽지가 않넹,,,ㅠ

 

 

 

 

 

 

"아흥 부끄러워요 아줌마~~~"

 

유독 삼색이가 더 이뻐서 한 번 안아보고 싶은 마음이,,,ㅎ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옆에 아이가 빤히 쳐다본다...

 

"아줌마, 쟈 안아 볼려구요?"

 

 

 

 

 

간신히 고개를 들어주넹,,,

 

아긍 예쁘기도 해라..너는 어쩜 그리도 예쁘게 생겼니?

 

 

 

 

 

 

얼마나 얌전한지, 가만이 앉아 있는다..

이런 아이들을 무릎냥이라고 했던거 같다,

 

 

 

 

 

아흑, 구여워~!!

훔쳐오고 싶은 마음,,,ㅠㅠ

 

 

 

 

 

 

"뭐시라 아줌니?...시방 쟈를 훔쳐간다고라?,,"

 

 

 

 

 

 

내가 오래는 안살았어도 살다가 살다가 별 말을 다 듣넹,,,

 

"뭐시라 고라 훔쳐간다고라?"

 

 

 

 

 

 

"그건 안되지럴,,,,내가 일케 떡버티고 있는데...."

 

"니가 아무리 벼텨봐라~~~ㅎ

그리고 생각도 못하냐 내 마음 가지고 내 맘대로?" 

 

 

 

오모나 예쁘기도 해라...

 

 

 

 

 

 

 

 

 

뽀뽀도 잘하고,,,아주 애교덩어리였다.

아, 그런데 잠깐 만졌을 뿐인데 어쩜 그리도 털이 많이 빠지는지요?

아주 잠깐인데도 재치가 나와서,,,,ㅠㅠ

제가 털 알러지가 있거든요.

 

고양이를 키우시는 모든 집사님들이 너무 대단해 보였어요.

 

 

 

 

 

 

재채게가 나서 얼른 내려놓으니 큰 아이 왈,

 

"저 어줌니는 도대체 누구냐옹?"

 

 

 

 

 

 

 

"왜 우리를 만지고는 절케도 재채기를 한다냥?,,,ㅋㅋ"

 

아주 잠깐 동안에 고양이 털이 다 묻었다,,

참 무서울 정도로 털이 많이 빠지는지...몰랐다.

고양이를 키우는 세상의 집사님들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