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방

앵무새의 발을 묶은 굵은 쇠사슬은 동물 학대가 아닐까?

벼리맘 2011. 10. 30. 06:30

 

 

 

 

 

 

 

지난 금요일 돈가스집에 있던 돼지를 찾으러 갔다.

그런데 분명히 거기에 있었는데 주인이 바꼈는지 돼지가 없어졌다.

돼지를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갔다가 허탕치니 너무 실망했는데

이 앵무새 한 마리가 섭섭한 마음을 달래 주었다.

어느 가게 앞에 있는 앵무새.

 

 

 

 

 

앵무새가 흡사 자동차 유리를 깨부실 것 같은 사진이 되었다.

저 무시무시한 부리로 지나가던 자동차랑 정확히

순간포착을 잘했다,,,

이런 기법을 뭐라고 하던데...이런 즈질기억력이 인제는 무식함으로,,,

 

 

 

이번엔 획 돌아 앉더니만,,,,,,,,,,,

 

 

 

발에 묶인 쇠사슬을 쪼아서 풀려고...

 

 

 

이리저리 다 쪼아본다.

 

얼마나 답답할까?

저렇게 굵은 쇠사슬에 묶여서, 부리를 보니 무섭기는 하지만

그래도 은근히 짤라지기를 바라는 이 마음은....ㅠㅠ

 

 

한참을 무서운 소리도 꽥꽥 지르면서 난리를 치더니

이내 포기하고 만다..

이흑, 저 무시무시한 부리,,,웬만한 건 다 뿌술 것 만 같았다.

 

 

내가 사진 찍는 것을 아는지 멋진 뒷모습도 보여주시고...

 

 

아리 간지러워,,,,

그 무시무시한 무리로  날개 사이의 뭔가를 꼭꼭 잡기도 하고...

 

 

한시도 가만이 있지를 않는다.

요리조리 돌아 앉기도 하고..정신을 쏙 빼는  새였다.

옆에 있는 통에는 해바라기 씨가 들어 있는데 다 까먹고 껍데기만 있었다.

 

 

이녀석 그래도  미련이 남는지 발에 묶인 쇠사슬을 또 쪼아본다.

니가 아무리 쪼아봐라, 그 굵은 쇠사슬이 짤라지나?

마음이  아팠다...쇠사슬이 너무 굵어서..

 

 

 이번에는 이내 포기를 하고 또 돌아 앉았다,

역시나 사진을 찍는 나를 배려해 주는 것 같다.

이렇게 굵은 쇠사슬로 묶어 놓아도 동물학대로 안 걸리는지 궁금하다.

 

 

 

앵무새의 멋진 자태

내가 갈려고 하는데 이번엔 아주 의짓하게 앉아서 포즈를 취해줬다.

정열적인 빨강색과 파란색, 그리고 초록색, 흰색, 아주 멋지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너무 무섭다.

마치 맹수처럼 느껴졌다.

하루종일 저렇게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얼마나 피곤할까 싶다.

잠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자는지?...

왜 나는 남의 나라에서 별게 다 궁금한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