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나는 블로거다!

벼리맘 2011. 9. 20. 08:00

 

나는 블로거다!

 

 

 

 

 

나는 블로거다.

아침, 남편이 출근하기가 바쁘게 나는 노트북 먼저 연다.

생각같아서는 한 두어 시간만 둘러보고서 집안일 해야지 하는 마음에서 부랴부랴 .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두어시간은 그 두 배를 더 지나서도 끝이 나지를 않는다.

 

우선 나는 내 포스팅에 올라온 댓글에 답글을  달고 그 다음에는 댓글 다신 분들을 답방을 한다.

그 다음은 친구로 등록한(30) 분들의 새글에 댓글을 단다. 그리고는 구독리스트에(15) 올라온 새글에 모두 댓글을 단다.

그 다음은 다음뷰에 올라온 새글에 다시 댓글을 달고,,,이러다가 보면 어느새 시간은 두어시간에서 대 여섯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처음에는 뭔지도 모르면서 만들어 놓은 블로그를 거의 2년여 방치하다가 어느날 우연히 한 번 들여다 본 것이

나를 이렇게 붙잡아 매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해 보니 참 재미있는 사실도 있다.

댓글만 봐도 그 사람의 인품이나 성격같은 것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짧은 댓글이지만 마음을 다 내려놓으시는 분, 또는 마지못해 할 수 없어서 답방하시는 분,

댓글만 읽어봐도 알 수가 있으니 참 댓글 하나 쓰는 것도 조심이 많이 된다.

 

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뷰추천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어느날 심심해서 여기 저기 이 것 저 것 눌러봤더니 드디어 발견한 뷰추천....

그날부터 나도 추천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뷰추천이라는 것이 참 신기한 것이 어떤 사람들은 1분에 열 명도 더  되는 블로거를 추천을 한다.

나는 아무리 글을 빨리 읽어도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대충만 읽어도 2분정도는 걸리고 아니면 3-4분 정도 걸린다,,

그러니까 2-4분 정도라야 최소한 한 사람을 추천할 수가 있다, 최소한 나는....

 

 

블로그를 하면서 나는 집안일을 소홀히 하게 되었다, 아무리 빨리해도 답글, 답방을 끝내자면 하루의 반 이상이 걸린다.

내가 왜 블로그를 시작했나 하고 그만둘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만두자니 수집품과 수집품 주인께서 너무 실망할 것 같아서

그만 두지도 못한다, 사실 한 차례 권태기가 왔었는데 100회 포스팅 이벤트라는 것으로 잘 이겨냈다.

45회 쯤 가니까 정말로 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100회 이벤트,,,참 슬기롭게 이겨냈다.

 

사람이란 참 간사한 동물이다. 처음시작할 때는 뭐 아무데도 관심도 없이 오로지 포스팅 하는 일에만 열중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블로그 활동에 대해서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어느날 유심히 보니 다들 오른쪽에 광고판을 달고 있었다, 뭔지 궁금해서 이웃님께 여쭤 봤더니 상세히 알려주셨다.

나도 달았다,,,ㅎ,,그리고는 뷰랭킹도 퍼다가 달았다, 매일 체크한다 오늘은 몇 등인지를~~

그런데 궁금한 것이 매일매일의 등수는 바뀌는데 전체 등수는 언제 바뀌는지 매일 봐도 그대로다.

또 한가지, 채널별 등수는 어제가 38등이었는데 오늘이 41등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물론 포스팅은 매일 하는데도 말이다,

다 알 수 없는 것들이니 앞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자세히 지켜볼려고 한다.

 

처음 수집품을 포스팅하면서 추천이 20개만 넘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 어느날 드디어 20개가 넘고 30개가 넘고,,,

그리고 친구 30분, 내가 구독하는 리스트에 15분, 뷰구독 34분,,,이렇게 90여 블로그를 구독하는 셈이다.

아는 사람도 없어서 여기저기 기웃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구독받은 수도 61이다. 나한테는 너무나도 소중한 분들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나도 그 분들을 찾아다닐려고 노력한다, 내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께 이 지라리를 빌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분들, 댓글 한 줄도 없이 기껏 친구신청 해 놓고는 수락 했는데도 오지도 않는 분들.

어떤분은 두 달이 넘어도 한 번도 오지를 않는다, 며칠 전에도 또 수락을 했지만 그 분역시 안오신다.

분명 친구신청한 사람이 먼저 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분들의 계산 방식은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

 

나는 많은 방을 방문하지는 못한다, 나는 어디에고 형식적인 댓글을 놓고 나올려면 뒷통수가 너무 뜨겁기때문에..

그렇지만, 친구등록된 분들, 구독하기에 등록된 분들, 뷰에 친구로 등록된 분들,,,이 분들만은 다 챙긴다.

사실 힘겹다 다 챙기기엔,,,나도 가끔은 그러고 싶은 유혹도 받는다..."잘 봤습니다, 좋은날 되세요"...이렇게....ㅠㅠ

그렇지만 그런 마음은  순간이고, 나는 오늘도 열심히 댓글을 달고 답글을 단다, 그것도 아주 진심을 담아서~~

 

그래서  "나는 블로거다", 하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다.........."나는 블로거다~!!"

 

 

 

 

<두 사진은 스킨으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산토끼님께서 기꺼이 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