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친구들이 제작년에 여행올 때에
한 친구 부인이 도토리가루를 보내줬다.
한 두번 해 먹고는 냉동실에 꼭 꼭 숨겨 두었던 걸.
며칠 전 남편생일(양력) 선물을 받은 것이 있어서
답레로 만들어서 드렸다.
만드는 김에 돼지등뼈 넣고 콩비지탕도 끓였다.
저 추억의 노란냄비와 들통은
캄보디아에서 구입, 막 쓰는 데에 제일 편한 냄비,,ㅋ
우리의 노란 추억이 캄보디아까지 진출,,,
묵가루 두 컵에 물 열 두컵 붓고 열심히 끓이는 중.
묵은 뜸을 오래들여야 쫀득쫀득,,
거품기로 저으면 잘 풀어져서 좋은 건 기본 ,,^^
도토리 묵은 끓고나서도 30분 정도 저어주면서 끓여야
아주 쫀독거리면서 맛있어요.
그리고 다 끓여갈 즈음에 식용유 한 숟갈 살짝 넣어서 잘 저어주세요.
그럼 훨씬 더 윤기도 나고 쫄깃거린답니다.
요렇게 세 그릇 나왔어요,
제일 오른쪽 것은 지인에게 생일선물 답례로 드림.
가운데 그릇에 것 쏟아서 예쁘게 썰어서,,,,
아주 맛나겠지요?,,양념장 끼얹어서 이렇게~~ |
제가 만들었어도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ㅋㅋ |
이 추억의 양은 들통으로 돼지등뼈 콩비지를 한 통 끓였어요.
콩비지가 자꾸 넘쳐서 냄비가 엉망이네요, |
한 냄비는 지인께 드리고 남은 것 두 냄비,, |
남편이 오기전에 우선 요렇게 해서 제가 먼저 먹었어요,ㅋㅋ
남편은 콩비지탕도 싫어라 하고 묵무침도 별로거든요, 흑흑~
대신 남편한테는 묵밥을 만들어서 줬어요.
멸치국물 뜨겁게 끓여서 묵을 가늘게 채치고 김치 송송 썰어서 갖은 양념에다가 무쳐서
그렇게 한 대접 만들어 줬더니 엄청 좋아하네요,
그래도 제가 맨날 맛있냐고 물어봐야지,,,그제야 "응"...한답니다.
요즘시대에 보기 어려운 간 큰 남자입니다, 저의 남편이,,ㅋㅋ
참 맛있겠지요?.,,꿀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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