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마디~~
블로그를 시작은 해 놓고도 얼마간 아니 오랜시간 방치해 뒀었다, 뭐가 뭔지를 몰라서이기도 하고 또 그 때는 플레닛이 있어서 별로 필요치가 않았었다. 그래서 방치를 해 두고 지내다가 어느날 문득 다시 해야지하고 시작한 것이 벌써 265개나 포스팅을 했다.
이제 1년여가 되어가니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우리 '별'이 방으로 꾸밀려고 해서 블로그 이름도 '벼리사랑'으로 지었다.
그러나 '별'이랑 떨어져서 지내다가 보니 '별'이 사진도 찍기도 어렵고 해서 이것 저것 포스팅 하다가 보니 이제는 아예 남편의 수집품을 포스팅하는 전용 공간이 되어버렸다.
처음 블로그를 할 때는 아는 이웃도 없어서 그저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특히나 반려견들의 블로그를 찾아다니면서 댓글도 쓰고 하면서 아는 이웃도 생겼다. 그러던 어느날 절친하게 지내던 이웃님이 갑자기 돌변해서는 내 닉네임(내 이름)을 한 칸 띄어쓰기를 하고는 자기 닉네임으로 해서 내 이웃 블로그를 다니면서 장난질을 치는 바람에 기겁을 하고 그 블로거를 차단시키고 한 동안 닫아두었다.
참 사람들이 싫고 믿을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끝낼 수는 없어서 친구공개로 다시 열고 시작을 해서 주로 반려견들이 있는 블로그에 가서 친구신청을 했다. 대부분 잘 받아주었다. 그래서 친구블로그도 제법 생기니 여기저기 댓글도 쓸 수가 있었다.
나는 어디를 가나 댓글을 형식적으로 쓰지않다가 보니 좀 길어지고, 그래서 그런지 몇 분의 블로거께서 친구신청도 해 주셨다. 지금 친구로 등록 되어 있는 블로거가 30분, 그 중에서 내가 신청한 분이 14분, 16분은 나한테 친구신청을 한 블로거님들이다.
나는 내가 친구신청을 한 블로그에는 새 글이 올라오면 꼭 들러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단다. 그 분들은 내가 친구 없을 때에 기꺼이 친구로 받아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그래서 매일 체크한다 새글이 올라왔는가를. 그런데 내게 친구신청을 한 블로거 중에 두 분은 아예 오시지를 않는 분이다.
한 분은 아예 안오시고 한 분은 1월에 오시고 안오시길래 정리를 했다. 그럴걸 뭐할려고 친구신청은 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내가 한 일은 되도록이면 책임을 질려고 하는 나로서는 정말로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물론 세상사람들이 다 나같지도 않을뿐더러 다 나같아서도 안되는 일이지만, ,,,
블로그 관리가 별거아닌 것 같았는데, 방문객이 많은 블로그는 관리하는 것도 만만찮을 것 같다.
그런데도 매 번 빠짐없이 그 많은 방문객들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블로거를 보면 존경심마져 생긴다.
친하게 지내는 분들한테만이 아니고 빠짐없이 그것도 매 번 오시는 님들, 참으로 감사하다.
댓글을 쓸 때는 참 조심스럽다, 어떤 때는 정말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길게 써지지만, 어떤때는 그 반대다. 쓰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나는 절대로 같은 글로 복사하지는 않는다. 그럴러면 차라리 댓글이나 답글을 쓰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어떤님의 블로그에 가서 똑같은 답글로 그날 방문객들 댓글에 복사를 해 놓은 것을 보고는 댓글을 쓰지않고 나온 적도 있다.
물론 그 분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만 내 상식으로는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 어떤 블로그를 방문해서 글을 읽고 댓글을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의무적으로 생각해서 형식적으로 쓰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댓글만 봐도 그 사람의 인품이 보여진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참 좋은 세상이다. 나처럼 이렇게 외국에 있으면서도 국내의 친구들과 소통하고 또 세계 여러나라의 구석구석을 책상에 앉아서 마우스 하나로 다 알 수가 있으니 말이다. 예전에는 한동안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가면 완전 이방인이었는데 요즘은 인터넷 덕분에 소외감도 없고 참으로 고맙다.
초등카페를 관리하는 나로서는 더 없이 고맙게 생각한다. 늘 친구들을 만날 수가 있으므로...
이렇게 좋은 세상을 살아감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진다, 좋은 마음으로 살아갈려고도 하고, 나로 인해서 누군가가 맘 상하지 않게 할려고 노력도 한다.
오늘도 이웃블로그를 방문해서 소중한 글 읽은 댓가로 손가락 꾹 누르고 왔다. 작은 정성이라도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참 좋다, <손가락 꾹!>..마우스 한 번 움직였지만 뭔가를 지불한 것처럼 뿌듯하기도 하다. 이 글을 읽으시는 이웃님들께도 <손가락 꾹!>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ㅡ피에쑤ㅡ 사실 이 글은 쓴지 좀 됐는데 요즘 수집품 포스팅 하느라 기회가 없어서 올리지말까 하다가 그래도 쓴 것이 아까워서 끼워 올립니다, 제 방이 언제부터 수집품 전용공간이 되어버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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