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안동여고 동문합창단 창단 연주회(동영상)

벼리맘 2014. 10. 25. 03:50

 

 

그동안 참 오랜 세월을 세계를 떠돌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비로소 정착을 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해외를 떠돌다가 보니

가까운 친구들도 없고 해서 여고동문합창단에 들어갔다.

거기에 중학교시절부터 단짝인 친구가 있는 관계로,,,ㅎ

그저 놀려는 마음으로 입단을 했으나 왠걸,,,올 초에 연주회 계획을 알고는

공연한 짓을 했나 보다고 자책도 해 봤지만 내가 누군가?,,,

땀흘려 여름내내 연습도 열심히 해서 드디어 23일 그저께 발표회를 가졌다.

500석을 꽉 메운 객석을 바라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우린 역시 무대체질인가 봐,,,ㅎ

유감스럽게도 우리 기수가 막내기수라니...나이 차이가 15년도 더 나는 선배님들과..

정말로 열심히 열심히 13곡 가사를 다 외우고,,,감개무량~~

찬조출연해 주신 라온남성합창과 오페라 '나부꼬' 중에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도 원어로 함께 부르고

참 외워지지 않던 원어로 부른 가사도 이제는 자다가도 저절로 불러질 정도로 술술 나온다.

웬만해서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울 남정네께서 다 감동을 해서는

가게때문에 공연을 보러오지 못한 며늘아가한테 "정말로 잘 하더라"고 메세지를 다 날릴 정도로...ㅎ

참 좋은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