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방

가끔은 이렇게 허세도 통하는 것이 세상~(냥이생각)

벼리맘 2011. 11. 27. 06:30

 

우리 동네는 길고양이들을 잘 볼 수가 없었는데

어느날 집으로 오는 길을 조금 돌아서 오는데 길고양이 두 넘을 만났다.

아주 덩치도 실한 넘들이 길냥이 같지는 않은데 암튼,,,

내가 반가워서 얼른 사진을 찍으니 빤히 쳐다 보면서  뭐라고 하는 듯 하다.

 

아줌마 뭐 하세요?...

 

 

 아주 기름기도 흘러 보이는 고양이

이 무늬를 턱시도라고 하는 것 같았다, 턱시도 멋쟁이...

하얀 무늬가 대칭으로 아주 멋지게 생긴 고양이다.

 

 

 

 잠시 쳐다 보더니 뭐 별 관심 없다는 듯, 가시는 중~~

 

 

 

 그러나 딱히 할 일도 없으신 냥이 같았다,

실실 시간이나 죽이시는 중,,

 

 

 

 차 주위도 좀 순찰 해 보고....

 

 

 

 그러더니 갑자기 자세가 이상해 지면서 눈에 힘이 들어감...

 

 

 

오모나 공격자세로 돌변하는 냥이씨~

 

 

 

 등 올려 주시고 눈에 힘도 지대로 들어간 냥이씨..

 

 

 

 바로 앞에 황고양씨 때문이구나...ㅎㅎ.

 

 

 

 목덜미 털 다 세워주는 위협적인 자세로 돌변...

 

 

 

 그 모습을 본 황고냥이 7-일레븐 안으로 줄행랑

우리나라 같으면 길고양이들이 들어오면 야단할텐데

여기 대만사람들  착해서 그런지 아무말도 없이 그냥 두더라는,,,

 

 

 

 졸지에 닭쫓던 개 울 쳐다보는 격,

 

잘됐다 이늠아 , 맥없이 싸움질 할려고 하더니만...ㅎㅎ

 

 

 

 한참을 거기서 꼼짝도 없이 있다 황고양이...

 

 

 

 그러더니 한참을 지나서 인제 혹시 턱시도냥이 갔나 하고 나와 보는데

웬걸 저 쪽에서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냥이씨...~!!

 

 

 

헐~!!, 나 시방 떨고 있니?

 

이럴 땐 죽기 아니면 살기다 까짓거~~저 자식을 이번에는 내가 먼저 공격해 주는거다.

 

 

 

턱시도 냥이씨 잠시 긴장을 풀고 있는 사이...

 

 

 

 황고양씨 완죤 공격자세,,,,캬캬캬~!!

자세 낮추고 털 일으키고...

 

 

 

 그런데 턱시도냥씨 별로 싸울 기세가 없어 보이자 슬그머니....ㅎㅎ

아무일 없었던 듯이,,,

 

 

 

저 아래 하수구에 뭐가 지나갔는데 분명히,,,,ㅎㅎ 

 

 

 

 잠시 생각하던 턱시도냥이 그냥 갈려고 한다..

 

 

 

 싸워봤자 남는 것도 없으니 그냥 가준다,,,내가 참는다,,ㅎ

 

 

 

 

 휴우~~~다행이다...

절마가 싸울가봐서 진짜로 무서웠는데....ㅋㅋ

 

 

 

가끔은 이렇게 허세도 통하는 세상...

앞으로는 무조건 겁먹지말고 한 번 해 보는 거다,,,그래~아잣~!!

 

이렇게세상에서 젤로 재미있다고 하는 싸움구경을 놓쳐버림,,,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