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네 번째 결혼기념일에 사위가 보내 감사편지

벼리맘 2012. 12. 1. 10:42

 

 

 

어머니 안녕하세요,

사위이자 아들, 아들이자 사위 (*)(*) 인사드립니다.

 

벌써 내일이면

저와 (*)(*)이가 한 가정을 이룬지 4년이 되는 날이네요.

긴장되고 설레는 맘으로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집을 나서

한 부부가 되어 첫날 밤을 보낸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4년이란 시간이 되었네요.

 

겨울의 초입에서 유독 해가 짧아지게 느껴지는 이 즈음,

그래서 더더욱 외로움이 크게 느껴질 때,

(*)(*)이를 평생의 동반자로 삼아 함께 기쁨과 소망을 일궈가게 되었음을

평생의 감사제목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싸우기도 하고 다시 화해하고

그러면서 더욱 서로를 깊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같이 있으면 설레고 좋고 애교도 부리게 되고

(*)(*)이는 정말이지 제 천생연분입니다.

 

이런 (*)(*)이를 허락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사랑스런 요원이가

저희와 함께 있어 저희에게 살아갈 동기와 방향을 줍니다.

 

올 해 결혼 기념일엔 뭘 선물해 주나 고민도 했는데

이번에는 같이 ()()동을 누비며 데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이따 퇴근길에는 팬시점에서 카드도 하나 사고

꽃다발도 하나 사서 (*)(*)이한테 안겨줘야겠습니다.

 

매일매일 함께 있어 일상이 되어버린,

그렇지만 가장 소중한 (*)(*)이에게

오늘은 특별한 애정으로 다가가야겠네요.

 

어머니 다시 한 번 (*)(*)이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트 사진 많이 찍어서 올려드릴게요.

오늘은 울 귀염둥이 요원이 사진과 동영상입니다. ㅋㅋ

 

서울에서 사위 드림

 

 

어제는 종일 빠쁘고 저녁에는 감기로 그냥 자버려서

사위가 보낸 이메일도 확인 않고

오늘은 그냥 포스팅도 공쳐야지 했는데

아침에 열어보니 사위가 보낸 반가운 편지가 있어서

공칠려고 했던 마음 접고서 올려봅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이렇게 장모한테 편지를 써서 보내니 얼마나 이쁜지요..

고마운 마음에 부랴부랴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어느새 12월이네요,

즐거운 시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