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대낮 남근 카페엔 왜 여자들이 북적이는가?(19금)

벼리맘 2012. 1. 9. 06:30

 

남근카페 [들무새]

이 엄청난 남근은 도자기를 빚어서 굽는 곳.

빙 둘러쳐진 말뚝만한 남근.

 

 

 

남근카페 [들무새]

 

주소: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 373

전화: 031-54-0070

 

경기도 포천쪽 측석 검문소에서 광릉수목원 쪽으로 약 2Km 정도 가다가 왼 쪽으로 들어가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온다.

 

들무새: (명사): * 뒷바라지 할 때 쓰이는 물건.

                       * 무엇을 만드는데 쓰이는 물건

 

(동사):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 일이나 막일을 힘껏 도움

 

나도 이제사 글을 쓰느라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 있다,,,,참 그 뜻이 ???,,ㅋ

 

이 남근 카페가 생기게 된 내막은 16년 전에 여기에 카페를 차렸는데 지나가던 스님 한 분이 차를 마시면서 지형을 살펴보시더니

이 곳은 음기가 강한 터이니 남근석 같은 것을 좀 심어 놓으면 장사가 잘 될 것 같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주인께서 직접 도자기로

하나씩 남근 모양으로 빚어서 진열을 하기 시작하니 조금씩 소문이 나더니 오늘날 이렇게 유명한 카페로 발전하게 되었단다.

 

카페에는 별별 희안한 모습의 남근이 다 있는데 물론 주인의 상상으로 만들어 지는 것도 있지만 대중목욕탕이나 이런데를 가서

특이하게 생긴 것을 보면 얼른 돌아와서 빚곤 했다고,,,,ㅎㅎ, 카페는 단층이지만 지하에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실이 있고 전시는 1층에 하고 있다.

각종 찻잔을 비롯해서 주전자 뭐 할 것없이, 문 손잡이, 옷걸이, 심지어 의자까지...마구마구 남근으로 되어있다.

 

원래는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된다는데 나는 안되는 줄도 모르고 다 찍었다,,다 찍고 나니 촬영금지라고 써 있었다,,,홍홍홍....

요즘은 소문이 나서 일부러 단체로 오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떼로 몰려와서 즐기고(?) 가는 아줌마들이 많다고 한다.

세상에 그 많은 남근을 실제로 구경할려면 목숨이 몇 개는 있어야 할진데 여기 카페에 가면 싫도록 구경할 수가 있다.

 

처음에는 좀 민망스럽기도 하지만 자꾸보니 뭐 그닥 별스럽지도 않았다...같이간 친구는 차를 못 마시겠다고,,,,

그런데 난 사진 찍을 생각도 안하고 다 마셔버리고 나니 그제사 생각이 나서 빈잔을 놓고 찍었다,,,흐흐흐..

그 때만 해도 블로거 정신도 별로 없어서 그냥 찍는거라고 찍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포스팅 하기로 독하게 맘 먹고,,,,@@

 

이 카페를 두고 어떤이는 음지에 있던 성을 양지로 끄집어 내 대중문화의 반열로 당당히 승화시킨 공간이라고도 하는데

그건 그 사람 생각이고 더 많은 사람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하기도 하다....

혹시라도 기분이 꿀꿀하거나 하면 한 번 쯤 드라이브삼아 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도 친구랑 얼마나 웃었는지 돌아올 때는 기분이 좋았다.

 

 

 

 

 

 

여기가 바로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사방천지 모두 남근이다.

 

여기도 남근, 저기도 남근, 남근이 판친다,♬♬

 

갑자기 어느 양반이 부른 뽕짝 가사가 생각이 났다,,,,흐흐

 

 

 

꽃을 찾은 나비도 여느 때 보다가 다르게 보였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니 참 가관이었다...ㅎ

 

 

이제 입구까지 올라 왔다...

 

자~! 들어 갑니다.

 

그런데 '자! 들어 갑니다'가 아니고 '들어 가십시오~!!'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

어디로 들어가겠다는 건지는 모르지만 암튼,,,

 

네, 들어 오십시오~!!

 

이렇게 말해야할 것 같았다....흐흐흐

 

 

 

 

들어 왔다...

 

차를 시키니 이렇게 요상하게 생긴 찻잔에다가 차를 준다.

처음에 난 아무 생각도 않고 홀랑 마셔버렸다.

뭐 별 생각도 안들었다.

그런데 친구가 못 마시고 배꼽을 잡고 있는 바람에 아,,,,사진~!!

그제서야 사진 생각이 났다.

빈잔이라도 찍자,,,ㅎㅎ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뭐 좀 민망한것 같지만, 실제로 찻진이라고 생각하면

뭐 별로 그렇지도 않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찻잔이다,,찻 잔이다...

암튼, 정신이 번쩍 든 난 그 때서 부터 사진을 마구 찍었다.

 

 

차가 담긴 모습...찻잔...^^

 

 

 

이 것은 의자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은 오목하게 좀 파여졌고 앞 쪽은 돌출 되어있다.

나는 궁금해서 체험해 볼려고 했는데 친구가 못하게 말려서 그만,,,ㅠㅠ

 

 

 

커피숍 안 쪽에서 내다보는 분수 정원..

아니다 분수가 아니지....ㅎ

여기도 떼거리로 있다.

사진 왼 쪽에 안경 쓴 아저씨는 전동장치를 해서 움직이게까지 만들었다.

바지 지퍼가 열린 곳에,,,,옴마야,,,,흐흐흐

 

 

 

안경쓴 아저씨를 줌으로 당겼다.

난 참 친절하기도 하다,,,ㅋ

이것도 시간을 잘 맞쳐야지 찍지 그렇지 않음 잘 못찍는다..ㅎ

 

 

 

 

무심코 지붕위를 올려다 보니,,,

세상에나 거기도 또 소복이 있다..ㅎ

카페가 있는 뒷쪽은 저리 숲이 우거져 있어서

우리가 갔을 때가 여름인데도 참 시원했다. 명당은 명당이다..

 

 

 

천정을 올려다보니 거기에도 또 ....

 

 

 

옴마야 이건 흡사

예전에 아들을 낳으면 고추를 엮어서 삽작에 걸었던 금줄마냥..

그럼???,,바로 그 고추가 이 고추란 말인가?

 

 

 

화장실 문 손잡이다...당기시오~!!

 

 

 

화장실에서 나오니 바로 앞에 이렇게 쌓여있다.

 

 

 

원목에다가 정성스럽게 새겨서 걸은 야한 고사성어

 

 

 

이건 그냥 작품이다...그런데 아깝게도 갈라졌다..

 

 

 

아니 이렇게 많은 것을 언제 다 만들었는지...

아마 일삼아 만든 것 같다,,,일삼아서,,

 

 

 

옴마야, 이 아저씨는 진짜로 잘 생겼다.

뭐가 잘 생겼다고?

그야 당근 ..................얼굴이지?...ㅎㅎ

아니다 근육도 잘 생기고,,,

흐흐흐~~~

 

 

 

 

뭣에 쓰는 물건인지는 모르겠지만 ...???,,,들무새~!!

 

 

 

밖에서 차를 마실 수 있데 테이블이 있었다.

그런데 거기엔 저리 힘차게 하늘을 향해서 솟은 남근들...

 

 

 

이렇게 큰 것도 있다.

크다~!!

 

 

 

이건 도자기로 빚은 것.

 

 

 

이유머도 친절하게도 이런 야한 유머까지 ~~

 

 

 

흙으로 빚은 작품들.

 

 

 

휴 우~~~이제 구경 다 끝났다...........ㅎ

올라갔던 계단을 내려오면서 보니

 

 

 

별별 모양이 다 있었다.

아까 올라갈 때는 좀 민망해서 자세히 보지도 않았는데

나오면서는 워낙 많이 본지라 암시렁도 않았다

그러고 보니 별별 모양이 다 있었다.

 

 

 

이렇게 좀 으슥한 데 박아 놓은 것도 천지였다.

온 천지에 남근이다가 보니 나중에는 뭐 그냥 도자기 처럼 보였다.

 

 

 

혹시라도 살다가 기분이 꿀꿀할 때

친구들이랑 한바퀴 드라이브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대낮인데도 아니 대낮이니 아줌마들이 엄청 많았다.

간혹 데이트 중인 젊은 연인들도 있었지만

 

아줌마들이 마구 만지고 웃고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딱 좋은 곳..

그래서 대낮에도 아줌마들로 북적대는 남근카페..

아마도 19금 카페겠지?

 

다 보고 나오니 역시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음지에 있던 성을 양지로 끄집어 내 대중문화의 반열로 당당히 승화시킨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