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도교 토속신이 복합된 대만의 용산사
대민의 전형적인 사원인 이 용산사는
불교사원과 도교사원 그리고 토속신앙이 복합된 외양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1740년에 건립 되었으나 그 때부터 자연재해 인공재해로 몇 번 파괴 되었다가 1957년에 새로지었다.
이 용산사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영험한 관세음보살상 때문이라고 한다.
태평양 전쟁당시 용산사는 폭격을 피하는 대피장소로 사용되었는데
그날 밤 불이 환하게 켜진 이 곳을 총통부로 착각한 미군 폭격기가 폭격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돌기둥만 파괴되고 관음보살상은 하나도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용산사가 사람들한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아참, 용산사를 왜 소개하느냐 하면요
바로 블로그 친구님인 산토끼님이 부산에서 여행을 오셨어요
그래서 제가 찾아가서 만났어요.
호텔로 갈려고 하니 너무 늦어서 시내에서 관광하는 중에 상봉..
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용산사 여기저기를 찍어 봤습니다.
용산사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기도를 하는 모습.
창 하나에도 이렇게 예술적으로 신경을 쓴 모습.
예술적인 창 모습.
창마다 같은 조각이 아니고 다 다른 조각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창 모습.
절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 왼 쪽 아랫쪽에 우산 꽂이가 있다.
나는 어디가면 내 우산을 잊어버리고 올까봐서 절대로 저기에 두지 않는다,,,ㅠㅠ
쇠로 조각한 기둥이 상할까봐서 이렇게 보호망을 쳐서 보호를 하고 있는 모습.
마당에는 기도를 하는 사람들로 향 냄새와 연기가 자욱했다.
오는 사람들마다 향을 사서 이렇게 향을 넣었던 봉투는 버린다 그 자리에서
그럴바에야 그냥 향 몇 개에 얼마 하고 팔면 저 종이는 낭미도 안되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아주 몸이 불편한 아주머니 한 분이 치성을 드리러 오셨다.
딸인지는 부축을 하고 가고 다른 딸인지 누구는 휠체어를 지키고 있었다.
부축을 하고서도 아주 간신히 걸을 수 있는 몸으로
무슨 소원을 빌러 오셨을까 하고 ....
저 휠체어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혼자서 생각도 해 보고...
이렇게 한 참을 서서 기도를 하더니 불편한 몸을 이끌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기가 미안해서 멀리서 찍었더니 분명하지가 않아서...
저 분을 보면서 육신이 성해서 이렇게 맘대로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용산사에는 현금을 놓고 절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접시에 있는 것을 돈을 주고 사서 저것을 갖다놓고는 절을 하는 모습이었다.
퇴근시간이라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젊은 부부처럼 보이는 사람도 연인들처럼 보이는 사람도 또는 혼자서도,,,
참 열심히 기도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 분을 꽃을 드릴려고 정성껏 만들고 있었다.
이렇게 꽃 화분체 드리기도 하고...
이 분은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암튼 지켜주고 게셨다.
이렇게 큰 향료는 처음 봤다.
이 분이 아마도 관세음보살상인 것 같다.
다들 너무 경건한 모습이라서 물어볼 수도 없었고 사실 사진을 찍기도 미안했다.
앞 쪽에 바나나 모양으로 된 나무로 만든 것은 뭔지는 모르나
기도를 하다가도 한 번씩 던져보곤 했다. 다음에 꼭 물어봐야지...
여기는 보살상이 계시는 안 쪽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다들 밖에서 기도를 드린다.
이 분도 기도를 하다가 중간에 저 빨간 나무토막을 던졌다.
흡사 윷놀이 하듯이 그렇게 던진다.
이 남자분은 옷까지 차려임고 기도를 하는 걸 보니 범상치 않은 사람 같았다.
그냥 아무데서나 이렇게 앉아서 기도하면 되나보다. 이 여자분은 한적한 곳에 앉아서 기도를 한다.
이 젊은 여자분도 퇴근을하고서 왔다.
남자분이 와서 오랫동안 기다리니 늦게서야 와서는 아주 열심히 기도를 한다.
기도를 하다가 중간에 또 나무토막을 던져보고 있다.
기도하러 온 사람들이 피워대는 향때문에 주위에는 연기가 자욱했다.
시내 한 가운데서 이렇게 허구헌날 향을 피워대면 공해가 심할텐데 그것도 영험하신 관음보살상님께서 해결해 주시는지...
에효,,,,저 연기를 어쩌나 하는 걱정만 들었다.
내가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 지금 생각해도 재체기가 날려고 코가 간질거린다.
향내와 꽃에서 나오는 꽃내로 절 안은 자욱했다.
블로그 친구님인 산토끼님이 도착할 시간이 되어서 밖으로 나오니
스님인지는 모르지만 두 분이 앉아서 물건을 팔고 계셨다.
그리고는 어디에다가 전화를 한 참 하시더니
옆에 분에게 전화기를 드렸다, 또 한 참이나 통화를 하시는 모습이 참 즐거워 보였다.
이 스님은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탁발을 하고 계신건지..
밤도 꽤 늦었는데도 아직도 저러고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왜 그렇게 맘이 짠한지...
참 별걸 다 신경쓰는 나다,,,다 수행중일텐데,,,
드디어 블로그 친구이신 산토끼님을 만나서 인증샷을 ,,,,
참 귀한 만남이었다.
블로그에서 맺은 인연이 이렇게 대만에서 만날 줄이야.
제가 블로그 친구를 만나다고 하니 우리 직원부인이 걱정이 되는지
조심하라고 했어요, 블로그를 안하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나 봅니다.
우리는 정말로 절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아주 친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니 그래도 조심하라고 합니다.
나이 목은 사람이 블로그 하는 것도 웃길텐데
거기서 만난 친구를 여기서 만나다니 걱정이 되나봐요..
우리 잘 만났어요, 이렇게...
참 반가웟어요, 산토끼님...남은 여행 잘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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