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댓글창을 닫는 소심한 복수를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벼리맘 2011. 10. 10. 06:00

 

 

어제 오후부터 틀린 심사가 바로 펴지지를 않는다.

내가 결혼해서 30년을 살아오는 중에 아마 가장 서운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때처럼 소리내어 싸운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내색하나 하지 않았다 

그러나 표시를 안낸다고 서운한 마음이 풀어진거는 아니다. 오히려 더 깊이 박혀있다.

 

왜 늘 나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자기가 싫어도 어느정도는 나를 위해서도 의논 한 번 쯤, 아니 의논은 무슨 의논이 필요해 그냥 가면 되는 것이지.

자기 성격이 사람 많은데 가기 싫고 그렇다고 나까지 맨날 그런데 한 번도 못 가보게 되고,,,

여지것은 다 참아 줬지만 이번에는 나도 너무 서운해서 풀리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지금와서 해결할 방법도 없는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 해본들 아무 소용도 없으니

나도 적당한 복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제 수집품 포스팅에 댓글창을 닫았다.ㅋㅋ

그게 뭐 그리 큰 복수라고,,,,,

 그리고 어제밤을 오후에 마신 커피덕분에 새운 관계로 아침에 잠을 잤다.

그래서 아침밥을 안 챙겨줬다, 굶어봐야 마누라 귀한 줄을 알려나 하고...

 

12시가 넘어서 일어나니 그 때서야 본인은 벼룩시장인지 고물시장인지에서 무슨 개선장군마냥 하고 들어오는 폼이라니...

아는 체도 않고 있는 날 슬쩍 보고는 지나가는 ..........밥이라도 먹었는가?

이런, 먹었던지 말던지 내가 알게 뭐람! 나는 어제부터 삐쳐있는 중인데...

나는 왜이리도 모질지를 못하는지,,,아니 모질지 못하는게 아니라 나는 아무리 싸워도 직무유기를 해 본 적이 없다.

밥을 해 줄건 다 해주고,,,그러니 이게 무슨 삐침 모드가 되겠는가?

 

그래서 지난번에 한국에서 가져온 "마마님표 청국장"을 꺼내서 두부를 넣고 찌게를 끓여서 밥을 대령하고 나도 먹었다.

안먹어봐야 알아줄 넘도 아무도 없으니 싸움을 할래도 기운이 있어야 한다는 치사한 변명으로 같이 밥을 먹고....ㅠㅠ

난 또 저녁 때 다시 잠을 자서 밤에나 일어났다,

내가 밥 한끼 정도는 절대로 안해 준다는 야무진 결심을 성공한 것이다...유후~!!

본인이 돼지고기를 찾아서 찌게를 끓여서 먹었다,

 

오늘 수집품-156회 포스팅에도 댓글창을 닫는 소심한 복수를 또 저질렀다,,,,,,,,ㅎ

그게 뭐 큰 복수라도 되는양 하지만 그렇게도 해야 풀릴 것 같다.

부부란 무엇인가 하고 생각해 봤다, 종일,,,,

자기는 늘 나를 배려한다고 하겠지만 정작 내가 좋아하는 , 내가 꼭 원하는 것이 자기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무시당할 때

백 번 나를 배려해주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언제쯤 내 마음이 열릴지는 모르지만 나도 이렇게 열려고 애쓰고 있다.

겉으로 웃는다고 웃는 것이 아니고 아프다고 신음하지 않는다고 아프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아주길 바라는 마음..

내가 평생 살면서 큰 소리로 싸우지도 않고   이만큼 화가 나기는 첨이라서 나도 놀랐다 나 자신한테..

오늘은 이렇게 해서 풀려고 하지만 내일은 또 어떤 방법으로 나를 달래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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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홍보사절단 공연


저도 행사 참가


감히 무희들과 함께.